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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6 판매 들어간 통신주, 투자심리 돌리나?

갤럭시S6 판매 들어간 통신주, 투자심리 돌리나?

등록 2015.04.10 16:41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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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주들이 최근 약세를 보인 가운데 이통사들이 10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를 일제히 출시하면서 통신주에 변화가 예상된다.

10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주가는 각각 26만6500원, 1만650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일 대비 각각 4000원(1.52%), 300원(2.90%)이 오른 수치다.

다만 KT의 경우 전일 대비 소폭(0.34%) 하락한 2만8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앞서 SK텔레콤의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 6일 27만3000원, 7일 27만6000원, 8일 26만8000원, 9일 26만2500원 등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또 LG유플러스 역시 종가 기준으로 6일 1만750원, 7일 1만700원, 8일 1만350원 등 하향세를 보였다.

이는 외인들과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에도 기관들의 매도가 이어진데다 최근 방송통신위원회의 보조금 상향 및 분리요금제 요금할인율 인상 등의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은 결과다.

통상 신규 단말기에 많은 보조금을 지급하지는 않지만 갤럭시S6를 둘러싼 보조금 경쟁이 심화될 경우 최대 금액인 33만원까지 오를 수 있고 분리요금제를 선택하는 이용자들이 많아지면 보조금은 줄어들지만 가입자당평균매출(ARPU)에는 부정적인 결과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론적으로는 보조금을 받지 않는 대신 요금을 할인해주는 것이다 보니 요금할인이 확대된다고 해도 똑같아야 하는데 신규 단말기의 경우 요금제나 지원금 규모에 따라 요금할인이 지원금보다 커서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며 “소비자들이 요금할인제와 보조금을 놓고 비교하게 되면 통신사 입장에서는 유연성이 많이 떨어지기 때문에 약간의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요금할인을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질수록 매출이나 손익에는 부정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성준원 신한금융투자증권 연구원도 “현재 휴대폰 지원금은 평균 20만원 수준으로 낮아져 있지만 중고 휴대폰의 재고를 소진하기 위해 통신사들이 33만원까지 지급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며 “또한 갤럭시 S6 출시로 통신 3사의 마케팅 경쟁이 촉발될 경우 일시적으로 상한선까지 지원금이 지급될 수 있어 계산하기 쉽지는 않지만 통신 3사의 2분기와 3분기 마케팅 비 용은 기존의 추정치보다 높아질 개연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다만 증권가는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의 출시가 통신주에는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갤럭시S6같은 플래십 모델은 인기가 많기 때문에 보조금이 적어도 이용자들이 많이 구입을 하는데다 보통 고가요금제를 이용해 ARPU 상승에 도움을 준다는 설명이다.

또 요금할인율의 증가 등으로 인한 비용 상승 문제도 통신사들이 유통점에 지급하는 리베이트를 줄일 경우 조절이 가능하고 증권가는 분석했다.

양 연구원은 “새로운 단말기가 출시되면서 데이터를 많이 쓰는 가입자들이 늘어나고 정부가 리베이트를 규제하면서 비용을 조절하는 것에도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본다”며 “전반적인 전망은 괜찮다”고 평가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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