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레스타 20년 임대···11월 본 계약 체결 앞두고
동대문 상권 반영한 신진디자이너 브랜드 30% 입점
원신월드가 운영하는 W몰이 2015년 동대문에 2호점을 출점한다.
대형 유통업체들의 아울렛 신규출점이 교외인 반면 비교적 규제에 제약이 없는 W몰은 도심 내 출점을 선언하며 비교우위에 서겠다는 복안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W몰은 지난 9월 비밀리에 MOU를 체결하고 케레스타(전 거평프레야)에 들어선다. 동대문에 아울렛 전문 몰이 입점하는 것은 W몰이 처음이다.
W몰의 동대문점은 케레스타 지상 1층~지상 8층 규모로 20년간 임대 운영하는 조건이다. 계약금은 2000억원 가량이다. 이달에 본 계약을 진행하고 개보수 작업을 거쳐 내년 9월 출점하는 게 목표다.
W몰이 출점하는 동대문상권은 두타와 롯데피트인 등을 중심으로 하루 500억원, 연간 15조원의 상권을 형성하고 있는 지역이다. 막강한 바잉파워와 유통 노하우를 보유한 W몰의 가세하면 상권 활성화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고용효과가 큰 업종 특성상 지역경제 활성화나 고용창출 측면에도 높은 효과가 기대된다.
입점 브랜드는 현재 가산동 W몰과 비슷한 백화점식 MD구성을 고수하면서 70%는 아울렛 상품, 나머지 30%는 신진디자이너 브랜드가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F&B 역시 현재 조율 중이며 지금의 W몰 형태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W몰 관계자는 “현재로선 동대문 상권 특성을 파악하는 게 우선”이라며 “중국관광객과 내수고객의 니즈에 맞춘 브랜드를 체계적으로 입점 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동대문 주변이 디자이너 브랜드 및 관광 상권인 점을 고려, 내수고객과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동대문이 그동안 도매시장과 쇼핑몰 등으로 시장을 형성해왔지만 아울렛 출점에 대해서는 생각을 못했던 부분”이라며 “아울렛이라도 입점브랜드 복종에 따라 상권 분위기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동대문에 첫 진입에 얼마만큼의 경쟁력이 있을지는 두고 볼 문제이며 고객 만족도에 따라 평가가 내려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W몰은 지난해 매출 2500억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는 2560억원을 내다보고 있다.
김효선 기자 mh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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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효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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