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과 볼을 바꾸고 한 번도 우승한 적이 없는 매킬로이가 18개월만에 유럽프로골프투어 BMW PGA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며 ‘클럽’적응을 마쳤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파혼의 아픔까지 겪으면서 쩌릿한 역전승을 이룬 일등공신은 나이키 VR_S 코버트 2.0 투어 드라이버와 RZN 블랙 골프볼.
400야드까지 때려대는 매킬로이의 빨간 드라이버는 로프트가 8.5도. 이 드라이버로 매킬로이는 올 시즌 유럽투에서 지난해보다 평균 7야드를 늘린 드라이브 비거리 306.95야드를 날리고 있다.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도 사용하는 이 제품은 세계 최초 하이 스피드 캐비티백 테크놀로지 기술을 적용했다.
드라이버에 아이언의 캐비티백 기술을 접목해 직진성을 강화시킨 것. 임팩트시 볼 에너지 전달을 극대화하는 플라이 브레이스, 향상된 비거리를 위한 넥스코어 페이스 및 셀프 튜닝을 위한 플렉스로프트 등의 혁신 기술이 드라이버, 우드, 하이브리드에 모두 집약됐다는 것이 나이키 측 설명이다.
특히 스윗 스폿을 넓혀 비거리 증가와 미스 샷을 줄이고, 골퍼 개개인의 스윙에 적합하도록 손쉽게 셀프 튜닝을 할 수 있도록 했다.
하이 스피드 캐비티백 기술은 클럽 헤드의 무게를 힐과 토우 양쪽으로 재배분해 임팩트시 볼 스피드를 증가시키며, 비거리와 직진성 및 정확성에 기여하고 있다.
임팩트시 크라운의 진동을 막는 캐비티 벽의 각도를 조절하고 더 단단히 연결시키는 플라이 브레이스기술은 임팩트시 볼 에너지 전달을 극대화해 볼 스피드를 최대한 높였다. 크라운을 울리는 진동수를 줄여 미스샷시 노이즈가 혁신적으로 감소된 것도 장점이다.
넥스코어 페이스 기술은 페이스 중앙은 두껍고, 외부로 갈수록 얇은 두께 구조를 적용, 스윗 스폿을 넓혀 임팩트시 볼 스피드를 빠르게 하고 비거리를 늘리고 미스 샷을 줄여준다.
나이키 골프 고유 기술인 플렉스로프트는 돌리고 조이는 등의 간단한 조작만으로 로프트와 페이스 앵글을 독립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따라서 자신의 스윙 스타일과 컨디션에 맞는 최적의 드라이버를 구현할 수 있다. 로프트 앵글은 8.5도에서 12.5도까지 총 5단계, 페이스 앵글은 총 3단계로 조정 가능하다. 하나의 드라이버로 최대 15개의 드라이버를 가진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얘기다.
매킬로이는 15도와 19도 VR_S 코버트 우드, VR 프로블레이드 아이언을 사용한다. 특히 정교한 그린 공략을 위해 VR 포지드 웨지는 47도, 52도, 56도를 사용하고 59도짜리 VR X3X 웨지도 한 개 더 캐디백에 넣고 다닌다. 퍼터는 폴리메탈 그루브 기술이 적용된 메소드 006 모델을 사용한다.
그가 사용하는 RZN 블랙 골프볼은 와플 표면과 유사한 코어가 촘촘하게 맞물린 인터로킹 코어 디자인이 특징으로 스피드록 RZN 코어 기술을 갖췄다. 임팩트 때 더 많은 에너지를 전달해 볼 스피드와 비행거리를 향상시키고 안정성을 제공한다.
매킬로이가 비밀병기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언제쯤 우승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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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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