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발 맞춰 볼 메이커들이 거리는 더 내면서 보다 정확한 콘셉트를 앞세워 볼을 개발하고 있다. 마치 클럽처럼 자신에게만 맞는 볼로 진화시키고 있다.
‘거리와 정확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골프 볼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캘러웨이 엑스 핫>
캘러웨이골프가 선두주자다. 스윙스피드에 따른 최적의 볼을 선보였다. 엑스투핫(X2HOT)이 주인공이다. 이 볼은 일반적인 스윙스피드를 지닌 골퍼(90mph 이하)를 위해 탄생된 제품. 이와 같은 스윙스피드를 지닌 골퍼들의 탄도는 대체적으로 높고, 볼 스피드는 빠르지 않은 편이다. 보다 많은 비거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볼의 양력을 최대로 끌어올려 체공시간을 최대치까지 올려야 한다.
엑스투핫플러스(X2HOT+) 볼은 비교적 빠른 스윙스피드를 지닌 골퍼(90mph 이상)를 위한 제품. 90mph이상의 스피드를 가진 골퍼들의 탄도는 대체적으로 완만하며 볼 스피드도 빠른 편이다. 보다 긴 비거리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볼 스피드를 최정점까지 유지시키면서 그 이후의 체공시간을 최대한 늘려야 한다.
<브리지스톤 B330>
일본 브리지스톤스사의 골프 볼 B330 시리즈인 B330과 B330-S, B330-RX는 하이드로 코어 기술 도입으로 불필요한 스핀량을 줄이고 비거리를 더욱 향상시킨 것이 강점. 이 기술은 볼의 코어 제작 과정에 물 한 방울을 첨가해 코어의 안쪽은 부드럽고 코어의 바깥쪽은 단단하게 코어의 그라데이션을 증가시켜 가장 혁신적이고 진보된 코어를 만든 것이다.
빠른 스윙스피드(105마일 이상)와 비거리를 중시하는 골퍼에게는 4피스의 B330, 빠른 스윙스피드(105마일 이상)의 스핀량 증가를 원하는 골퍼에게는 4피스의 B330-S, 스윙스피드(105마일 이하)의 비거리를 중시하는 골퍼에게는 3피스인 B330-RX가 최적이다.
<볼빅 비스타 iV>
컬러 볼 신화를 이룬 볼빅은 비스타 iV가 인기 제품. 아마추어부터 프로까지 사용 가능한 비스타 iV는 비거리뿐 아니라 스핀, 타구감과 더불어 다양한 형광 컬러로 사랑을 받고 있다.
비스타 iV는 볼빅의 대표적인 4피스 제품으로 2코어, 2커버 형태로 이뤄져 있다. 볼빅이 세계 최고라고 자부하는 코어 특허 기술을 접목했다. 다양한 신소재를 개발, 첨가해 비거리와 컨트롤 능력을 비약적으로 향상시켰다.
특히 비스타 iV에는 비스무스라는 신소재 금속 화합물도 첨가돼 비스무스를 감싸고 있는 고분자 물질의 분자 밀도가 비스무스의 팽창으로 높아지면서 볼의 탄성이 증가하고 비거리 역시 늘어나는 효과를 낸다. 또 골프볼 커버로는 세라믹의 원료로 많이 사용되는 지르코니아 금속 화합물을 삽입한 New-Z-3 커버를 채택, 스핀 향상의 효과를 꾀했다.
<던롭 뉴젝시오 프리미엄>
던롭이 선보인 뉴 젝시오 프리미엄 볼은 코팅에 최고급 승용차에 사용되는 고휘도 안료를 사용, 보는 각도와 빛에 따라 변화하는 섬세한 금색 펄 광택으로 인해 은은하고 고급스러운 외관을 자랑한다.
또한 젝시오만의 스피드 에어로 딤플 테크놀리지가 담긴 혁신적인 비원형 334 딤플을 적용해 기존 제품보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하면서 어떤 클럽으로도 볼을 쉽게 띄워 큰 비거리를 낼 수 있게 했다.
미드층에는 비중이 높은 금속 소재인 텅스텐을 배합, 관성모멘트를 높여 헤드스피드가 다소 느린 골퍼도 볼의 후반속도인 종속이 유지돼 직진성이 뛰어난 고탄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했다.
<스릭슨 Z-스타>
스릭슨 Z-스타는 박인비와 최경주가 사용하는 볼이다. 이 볼은 비거리 성능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스핀 컨트롤 성능과 부드러운 타구감을 진화시킨 제품이다. 특히 부드러운 초슬림 슈퍼소프트 네오 우레탄커버(0.5mm)는 쇼트 어프로치에서의 날카로운 스핀과 최상의 부드러운 타구감을 제공한다.
던롭에서 새롭게 개발한 뉴 스핀스킨 코팅 역시 부드러운 타구감으로 인해 페이스에 부드럽고 묵직하게 묻어나는 마찰력을 높여 안정감 있는 스핀을 발휘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새롭게 개발한 대경E.G.G코어로 중심부를 더욱 부드럽게 하는 외강내유의 정도를 높여 고타출과 고초속, 저스핀으로 큰 비거리를 가능하게 했다.
공기저항력을 높인 신개발 344딤플 역시 이 볼의 또 다른 특징이다.
<나이키 RZN>
나이키 골프는 혁신적인 스피드락(Speedlock) 레진(RZN) 코어 기술을 탑재한 새 RZN 시리즈 볼이 대표작으로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가 사용한다.
이볼은 3세대 제품으로, 관성 모멘텀을 극대화하는 레진코어에 스피드락 RZN 코어 디자인이 접목돼 프로 선수부터 일반 아마추어 골프 선수까지 향상된 비거리와 스핀 컨트롤을 제공한다.
이 기술른 와플기 표면과 유사한 인터록킹의 코어 디자인이 가장 큰 특징으로 울퉁불퉁한 코어 표면이 레이어와 촘촘하게 맞물리면서 접지 면적이 기존 코어보다 약 6% 증가돼 레이어 간의 에너지 전달을 증가시킨다. 이로 인해 임팩트 시 볼 스피드를 혁신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기존 레진 코어보다 더욱 가볍게 만들어진 코어로 인해 볼의 중심은 더욱 가볍고 외부로 갈수록 무겁게 제작돼 관성 모멘텀을 극대화했다.
볼의 외부가 상대적으로 무거운 구조를 통해 그린 주변에서 웨지샷을 할 경우에는 스핀량이 극대화되어 보다 정교한 컨트롤을 구현할 수 있다.
<테일러메이드 투어 프리퍼드>
테일러메이드가 선보인 투어 프리퍼드 시리즈 볼은 10년 여 간 소속 선수들과 시제품 테스트를 거쳐 개발한 야심작이다. 이 볼은 소프트 테크(Soft Tech™)를 접목시켰다.
이는 캐스트 우레탄 소재 커버의 유연함과 내구성을 동시에 극대화 하는 기술. 역대 테일러메이드 제품 중 가장 부드러운 타구감과 강한 공기저항력을 자랑한다.
특히 리액트 코어(REACT™ Core) 기술은 모든 클럽 샷에서 빠른 볼 스피드로 긴 비거리 제공하며 스핀 맨틀(Spin Mantle™) 구조를 통해 3개의 내부 레이어가 정확하고 일정한 스핀량을 구사한다.
안성찬 골프대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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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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