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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시세상승보일 것”...에이스골프 분석

[골프회원권전망]“연초에 시세상승보일 것”...에이스골프 분석

등록 2013.12.24 17:28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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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골프회원권 시장은 상반기에 상승세를 보이다가 하반기에는 상승세를 잇지 못하면서 약보합세로 장을 마감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가 발표한 ACEPI지수를 살펴보면 1월 748.9포인트에서 12월 714.2 포인트로 4.6% 하락했다. 회원권 평균가는 1억1172만원에서 1억174만원으로 998만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실 골프장과 법정관리 증가
올 하반기에는 골프장 법정관리 사태가 증가하면서 회원권 시장에도 악영향을 끼쳤다. 특히 동양그룹의 계열사인 동양레저가 운영하던 회원제 골프장인 파인크리크(-60.4%)와 파인밸리(-42.3%)가 법정관리를 받게 됨에 따라 회원권 가격도 급격히 하락했다.

골프클럽Q안성은 법정관리 상황에서 기업의 인수합병(M&A)가 이뤄졌지만, 회원들은 입회금 17% 변제라는 법원 판결이 나면서 회원권 시장에 부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다.

렉스필드(-39%)는 2012년 하반기 모기업과 주요 주주의 법정관리 이후 거래가 힘겨웠고, 버드우드(-50%)와 제주CC(-43.3%)도 운영업장의 법정관리 신청이 이어지면서 시세가 급락했다.

신탁공매가 진행 중인 상떼힐(-50%)도 부실업장이라는 비슷한 맥락에서 급락했다.

결국 회원권 시장이 급격히 위축됐다.

▲예치금 반환 여력 있나? 없나?
과거 골프회원권 선택 기준이 접근성과 부킹이 우선순위였다면 최근에는 모기업의 안정성을 기준으로 한 매수 문의가 대다수다.

실제로 올해 상승 회원권 중에서는 주로 대기업이나 자금 여력이 좋은 중소기업이 운영하는 골프장이 다수 포함됐다.

가평베네스트는 삼성에버랜드라는 튼실한 모기업 덕분에 7.4% 상승했다. 수도권 인근에서는 사조산업이 최대 주주로 있는 캐슬렉스가 5.8% 올랐고, 하이트맥주가 운영하는 블루헤런은 6.9%, 코오롱그룹의 우정힐스 또한 8.5% 상승하면서 모기업의 후광이 작용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영남권에서는 주주제나 사단법인제 회원권이 안정된 흐름을 보였다. 주주제인 창원, 경주신라, 파미힐스가 3~8%대 상승세를 탔고, 사단법인제로 운영 중인 울산과 부산도 각각 7%, 4.9%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기명 회원권, 소멸성 회원권의 확대
10억원 이상을 호가하던 무기명 회원권의 가격대가 무너지면서 기업체들의 관심이 증폭됐다. 특히 2013년에는 비에이비스타, 뉴스프링빌, 프리스틴밸리 등 4~7억원 대 수준의 수요가 비교적 두터웠다.

형태는 다르지만 소멸성 회원권도 시장 불황 속에 고안된 상품으로 분류해 볼 수 있다. 대체적으로 주중 시간대가 남는 수도권 외곽 지역이나 지방권에서 찾아볼 수 있고, 무기명 혜택이 있어 동호회나 레저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호응이 확대되는 양상이다.

결국 법인을 대상으로 한 무기명 회원권 거래가 증가하면서 초고가대 회원권의 하락수치가 높았다. 소멸성 회원권까지 시장에 가세하면서 저가대 회원권 시세에 부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레이크우드CC레이크우드CC



▲2014년 회원권 시장 전망
경기 침체로 인한 적자누적과 예치금 반환 등으로 법정관리로 가는 골프장이 얼마나 되느냐가 2014년 회원권 시장의 큰 화두가 될 전망이다.

2013년 골프장 법정관리 사태로 급락한 회원권이 있었기 때문에 부실 골프장의 유무에 따라 회원권 시장이 약세를 지속할 수 있다.

다만, 회원권 거래 시장이 실사용자 위주로 개편되면서 매물이 급감하고 있어 연초에는 적은 규모의 매수세로도 시세가 상승할 수 있다.

이는 최근 지속된 약세 속에서도 해마다 확인된 내용으로 매수세가 1/4분기 집중화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입지 조건이 좋은 수도권 및 도시 지역과 자금 능력이 건실한 골프장에는 매수세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회원 결속력이 좋고 전통성이 있는 골프장은 예치금 반환에 대한 우려가 크지 않기 때문에 회원권 ‘옥석 가리기’에 신중을 더해야 하는 한 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도움말=에이스회원권거래소>

안성찬 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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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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