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재무성이 19일 발표한 8월 무역통계(속보)에 따르면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무역수지는 9603억엔(약 10조4887억원) 적자였다.
14개월 연속 무역적자로 제2차 오일쇼크로 유가가 급등한 1979년 7월부터 이듬해 8월까지 기록한 역대 최장기간 월간 무역적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또 이번 무역적자 규모는 비교 가능한 1979년 이후 8월 적자 폭으로는 가장 큰 수치다. 종전 8월 최대 무역적자는 2011년의 7775억엔이다.
엔화 약세 속에 8월 수출액이 5조7837억엔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14.7% 늘어났지만 수입도 16% 늘어난 6조7440억엔을 기록했다.
엔화 약세 속에 국제 원유가격이 고공행진하면서 원유 수입액이 많이 늘어난 것이 대규모 무역적자로 연결됐다고 교도통신은 분석했다.
재무성은 “원전 가동 정지에 따른 (화력발전용) 원유 및 액화천연가스(LNG)의 수입 증가가 무역수지에 큰 영향을 미치는 흐름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액은 1조4231억엔, 대중 무역적자는 341억엔을 각각 기록했다.
연합뉴스

뉴스웨이 김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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