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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명-김민정 “상대방 남자로서? 여자로서?”

[영화 밤의 여왕] 천정명-김민정 “상대방 남자로서? 여자로서?”

등록 2013.09.16 12:43

김재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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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김동민 기자사진 = 김동민 기자

김민정과 천정명이 각각 서로 대한 배우로서 여자 혹은 남자로서의 속마음을 전했다.

1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남자로서 느끼기에는 정말 너무 내려놔서 너무 격이 없이 지냈다”며 웃었다.

그는 “제작기 영상을 보면 너무 살갑게 대하는 게 그냥 다 내려놨다. 그러니 정말 편하더라”면서 “남자로서 느낄 수 있는 것 보단 배우로선 아주 좋은 동료다. 그런데 이 영화 찍으면서 스태프들이 ‘둘이 정말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며 묘한 발언을 했다.

천정명 역시 “너무 편하고 재미있게 찍다보니 김민정에게 너무 마음대로 행동했던 것 같다”면서 “동료로서도 아주 즐겁게 작업했지만, 여자로서도 아주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배우다”고 웃었다.

영화 ‘밤의 여왕’은 할인 쿠폰 하나에 목숨을 거는 국민 대표 찌질남 영수(천정명)가 어느 날 청순한 외모의 샌드위치 가게 아르바이트생 희주(김민정)에게 첫 눈에 반하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까지 골인한다. 하지만 우연히 집 변기 뒤에서 아내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발견하고, 영수는 의심을 품게 되면서 희주의 알려지지 않은 흑역사를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다. 천정명 김민정 외에 김기방 이미도 김병옥 김정태 배성우 한정수 김성은 유인영 등 충무로 코믹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011년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연출한 김제영 감독의 차기작이다. 개봉은 다음 달 17일.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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