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오전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밤의 여왕’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그는 “남자로서 느끼기에는 정말 너무 내려놔서 너무 격이 없이 지냈다”며 웃었다.
그는 “제작기 영상을 보면 너무 살갑게 대하는 게 그냥 다 내려놨다. 그러니 정말 편하더라”면서 “남자로서 느낄 수 있는 것 보단 배우로선 아주 좋은 동료다. 그런데 이 영화 찍으면서 스태프들이 ‘둘이 정말 많이 닮았다’고 하더라”며 묘한 발언을 했다.
천정명 역시 “너무 편하고 재미있게 찍다보니 김민정에게 너무 마음대로 행동했던 것 같다”면서 “동료로서도 아주 즐겁게 작업했지만, 여자로서도 아주 사랑스럽고 매력적인 배우다”고 웃었다.
영화 ‘밤의 여왕’은 할인 쿠폰 하나에 목숨을 거는 국민 대표 찌질남 영수(천정명)가 어느 날 청순한 외모의 샌드위치 가게 아르바이트생 희주(김민정)에게 첫 눈에 반하고 우여곡절 끝에 결혼까지 골인한다. 하지만 우연히 집 변기 뒤에서 아내의 모습이 담긴 사진 한 장을 발견하고, 영수는 의심을 품게 되면서 희주의 알려지지 않은 흑역사를 파헤쳐가는 과정을 그린다. 천정명 김민정 외에 김기방 이미도 김병옥 김정태 배성우 한정수 김성은 유인영 등 충무로 코믹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2011년 영화 ‘원더풀 라디오’를 연출한 김제영 감독의 차기작이다. 개봉은 다음 달 17일.
김재범 기자 cine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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