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규환은 10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오너스GC(파72·6703야드)에서 끝난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5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139타를 쳐 유건희(55·투어스테이지), 최광수(53)와 동타를 이룬 뒤 연장전에서 이겼다.
김규환은 18번홀(파4·376야드)에서 벌어진 연장 첫번째홀은 모두 파. 연장 두 번째 홀에서 김규환, 유건희가 파, 2012년 챔피언스투어 상금왕 최광수는 보기로 탈락.
연장 세 번째 홀도 비기며 승부를 미룬 김규환과 유건희는 결국 연장 네 번째 홀에서 우승자가 가려졌다. 유건희가 6m 버디 퍼팅을 놓친 반면 김규환은 2m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규환은 1999년 KPGA 세미프로로 입문, 시니어무대인 챔피언스투어에서 생애 첫 우승컵을 안았다. 또한 지난 챔피언스투어 2회 대회에서 세미프로 이영준(51)이 공영준(54), 유건희(55), 최광수(53), 김정(53), 최상호(58)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한 이후 이번 대회 KPGA 세미프로 김규환이 다시 한 번 챔피언스투어 강자들을 꺾으며 정상에 올랐다.
김규환은 “너무 감격스럽다. 좋은 대회를 마련해 주고 함께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대회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 챔피언스투어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2회 KPGA 챔피언스투어 그랜드시니어부문(만 60세 이상) 에서는 문춘복(61)이 1오버파 145타를 쳐 조태호(69)를 3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그랜드시니어부문 최강자인 최윤수(65)는 6오버파 150타 5위에 그쳤다.
문춘복과 최윤수는 올 시즌 열린 그랜드시니어 부문 6개 대회에서 나란히 3개 대회씩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부문 최대 라이벌로 부상했다.
안성찬 기자 golf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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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안성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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