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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S '남자의 자격' |
17일 방송된 '남격'에는 청춘합창단 멤버를 모집하는 과정이 그려지며 뒤늦게 음대에 진학한 주부, 연기자 이계인, 호텔 CEO 등 다양한 지원자들이 등장했다.
특히 양봉업에 종사하는 50대 김성록 씨는 자신을 "꽃을 따라 방랑하는 꿀 따는 벌쟁이"라고 소개하며 등장해 넘치는 카리스마로 눈길을 끌었다.
이후 오디션에서 그는 "녹내장 때문에 선글라스를 끼고 다닌다. 까불까불한 이경규 씨를 볼 날도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어 최영섭의 '그리운 금강산'을 선곡한 그는 풍부한 성량과 감정처리 등 완벽한 가창력을 선보여 '남격' 멤버들의 기립박수를 받았으며, 김태원은 노래를 부른 김성록 씨에게 "꿀 따는 폴포츠"라고 극찬을 했다.
김성록 씨는 "1993년까지 서울시립합창단에 있었다"며 "명예와 타인으로부터 자유롭고 싶어 시골로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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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내 입장에서는 이렇게 말하면 안 되겠지만 여기 나오는 것이 창피한 일이다. 여기 나갔을 때 나를 아는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생각이 든다. 그게 나만의 생각인지 그 사람의 편견인지 모르겠지만, 그것으로부터 자유롭고 싶다"고 참가 동기를 설명했다.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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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이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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