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 15일 개관

국보 ‘윤두서 자화상’ 진본 전시, ‘아양·고산유금' 시연 등 볼거리 풍성

(해남=뉴스웨이 호남취재본부 신영삼 기자)해남윤씨 종가에서 소장하고 있는 고산 윤선도선생을 비롯한 종택의 유물 4600여점을 보관·전시할 새로운 보금자리가 15일 정식 개관한다.

▲ 15일 정식 개관하는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

전남 해남군은 오는 15일 지역주민과 해남윤씨 종친회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이번 개관식에는 그동안 관람이 어려웠던 국보 204호 ‘윤두서자화상’의 진본이 전시되는 것을 비롯해 관련 유물이 새롭게 전시되며, 국립국악원이 지난해부터 고증을 통해 직접 복원한 거문고 악기인‘아양’과 ‘고산유금'이 기증돼 이날 시연된다.

새롭게 문을 여는 고산 윤선도 유물전시관은 녹우당 고택 주변의 경관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지상 1층은 전통한옥의 외형을 하고 있으며 지하1층은 유물보존을 위한 안전하고 현대적인 전시시설과 영상관, 수장고 등을 갖추고 있다.

고산윤선도 유물전시관은 1층 특별전시실에 공재를 비롯한 낙서의 미술세계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국립중앙박물관에 전시된 작품들을 모아 특별전시실을 마련하고 있다.

또 제1전시실에는 해남윤씨가의 학문과 예술생활을 엿볼 수 있는 각종 서적과 고문서, 그리고 유물이 전시되며, 제2전시관에는 고산 윤선도와 관련된 고문서와 유물이, 회화실에는 공재를 비롯해 3대 화가를 배출한 낙서 윤덕희와 윤용의 그림세계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이날 개관식에 앞서 국악인들의 판소리 공연과 고전무용, 국립국악원 축하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제10회 고산문학축전이 녹우당 일원에서 열려 이날 전국 고산 청소년 백일장이 개최되며, 밤에는 고산문학의 밤이 열린다.

/신영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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