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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게이머 승부조작 김태형 해설 "선배들 눈물과 열정을 망치려드냐" 분노

프로게이머 승부조작 김태형 해설 "선배들 눈물과 열정을 망치려드냐" 분노

등록 2010.05.17 19:15

최병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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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형 미니홈피
(서울=뉴스웨이 최병춘 기자) 스타크레프트 인기 게임해설가 '김캐리' 김태형이 최근 프로게이머들의 승부조작 혐의와 관련해 크게 분노했다.

케이블 채널 온게임넷의 스타리그 해설을 맡고있는 김태형은 16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너희들이 무슨 자격으로 선배들이 눈물, 열정과 노력으로 일궈낸 이스포츠를 망치려드느냐!!!"라는 문구를 올려 자신의 격한 심경을 그대로 표출했다. 또 오늘의 기분에는 '열받음'으로 설정했다.

e스포츠의 팬들도 김태형의 미니홈피를 캡처해 온라인상에 올리며 김태형의 심정에 공감하는 분위기다.

앞서 김태형 해설위원은 칼럼을 통해 "처음 이 이야기를 들었을 때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로 정신적인 충격이 심했다"며 이번 사건에 안타까운 마음을 밝힌 바 있다.

검찰은 지난 16일 프로게이머 선수의 승부조작과 관련해 주도자 박모씨를 구속, 정모씨를 불고속했으며 현직 프로게이머 마 모씨와 원모씨를 불구속 기소했다.

박 모 씨는 정상급 프로게이머에게 돈을 주고 경기를 지도록 회유해 승부를 조작, 거액의 불법 배당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으며 연루된 프로게이머들이 지난해부터 한 게임당 200만원에서 최대 600여만원의 돈을 받고 승부를 조작한 혐의를 받고 있어 e스포츠 팬들에게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 최병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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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병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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