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MEN 세영·현희, R&B고수 주영, 숨은 실력파 원택 뭉쳤다

【서울=뉴스웨이 최가람 기자】오랜만에 좀 하는(?) 보컬 그룹이 나타났다. 4MEN의 세영화 현희, R&B 고수 주영, 이미 한 장의 앨범을 발표한 적 있는 숨은 실력파 원택이 뭉쳐 썸데이(Someday)를 결성했다. '언젠가는...잘 되어야겠다', '꿈을 이루겠다'라는 희망적인 의미를 담고 있는 이름을 짓고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다시 한 번 가요계에 문을 두드렸다.
평소 절친한 형, 동생들이 만나 팀을 만들기로 하고 앨범 작업을 시작한지 딱 일 년 만에 결실이 탄생했다. 첫 번째 앨범 <Someday>은 남성 보컬 그룹의 진화라고 말할 수 있다. 포 탑스(Four tops), 비지스(Bee gees), 보이즈 투 맨(Boyz Ⅱ men) 음악에서 느낄 수 있었던 정통 남성 중창 음악의 진수를 보인다.
국내 최고의 프로듀서 오준성을 비롯해 일본의 아키라 니시하라(Akira Nishihara), 브라운 아이드 걸스의 제아가 썸데이를 위해 발 벗고 도왔다. 특히, 오준성은 앨범 수록곡 '알고 있나요'를 KBS 월화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삽입해 썸데이를 가장 먼저 세상에 알리는데 큰 몫을 했다. 대중들은 썸데이를 알기 전에 먼저 <꽃보다 남자> O.S.T '알고 있나요'를 알았고, 곳곳의 상점에서는 앞 다투어 인기곡을 틀어놓고 있다. 각종 차트에서 벌써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는 건 기본이다.
썸데이는 이런 상황에 대해 '천운(天運)'이라 표현했다. "그 어떤 PR법보다 반응이 빨랐다. '꽃남' 음악을 담당하시는 오준성 감독님이 잘 어울릴 것 같다며 사용하셨다. 드라마가 잘 됨에 따라 우리 노래도 많이 알려져서 너무 행복하다"고 기뻐했다. 앨범에 수록된 '알고 있나요'는 제아가 피처링을 도와 듀엣 버전을 실었다. 색다른 음악을 들려주기 위한 썸데이의 센스였다.
썸데이는 "싱글문화가 지배하고 있는 가요계에 요즘 가수들은 다양한 퍼포먼스로 음악다운 음악을 대신하려 한다" 말한다. 이어 “우리가 춤 또는 외모는 안 된다는 걸 알기에 모든 무대에서 라이브로 그저 노래만 부르며 귀를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고 덧붙인다. 짧게는 5년, 길게는 13년 동안 음악을 해온 각각의 멤버들은 입을 모아 "노래하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가수의 입에서 나올 수 있는 가장 흐뭇한 말이 아닌가 싶다. 썸데이, 그들의 몸보다 노래가 바쁜 한해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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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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