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여고생체벌, 여학생 `뺨·허벅지' 구타 동영상 논란

대구시교육청, 장학사 해당학교 보내 경위 조사중

【대구=뉴스웨이 홍세기 기자】남 교사가 여학생의 뺨과 허벅지를 구타하는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퍼지고 있는 가운데 과잉 체벌 논란이 또다시 불거지고 있다.

	▲ ⓒ 동영상 캡쳐

대구에 있는 모 여자고등학교에서 남자교사가 여학생들을 복도에 세워놓고 벌을 세우는 가운데 여학생의 뺨과 허벅지를 막대기와 손바닥으로 때리는 동영상이 인터넷으로 퍼지면서 파문이 커지고 있다.

문제의 동영상은 동료 학생들에 의해 휴대폰으로 촬영되어 인터넷에 공개한 것으로 피해학생이라고 주장하는 학생이 인터넷에 남긴글을 살펴보면, "저기 나오는 선생 우리반애들한테 가시나들 미친X들 망할X들 서슴없이 내뱉는사람입니다. 평소에도 그냥 자기 감정에 치우쳐서 머리때리고 뺨때리는 사람이거든요"라며 그간 교사가 여학생들에게 폭력에 가까운 체벌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한편, 대구시교육청은 오늘 3일 장학사를 해당 학교에 파견해 경위를 조사중에 있으며, 학교측으로부터 보고 받은 것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유포되기 전에 이미 해당 교사와 학부모가 만나 서로 사과를 했으며, 교사도 학급 전체에 사과를 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또한, 학교 측에서도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교사를 징계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며, 해당 교사는 "모든것이 나의 책임이다"라며 잘못을 시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