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 CD 받고 땅 끝 마을까지 200km로 달리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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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집 앨범을 발표한 노블레스(본명 유성규)가 PR CD 때문에 겪은 에피소드를 전했다.
2002년 남성 3인조 그룹 바이브로 데뷔해 발매한 1, 2집과 두 장의 솔로 앨범. 한창 잘 나가던 때에 팀을 탈퇴해 겪은 고난이 많다. "돈방석에 앉아있지 왜 사서 고생 하냐" "혼자 될 것도 안 된다"는 막말도 많이 들었다.
얼마 전 본지와 인터뷰를 가진 노블레스는 "어렸을 때와 달리 이제 진지해진다"며 "곡 작업을 할 때 한 번 더 생각하게 된다"고 성숙한 자신을 드러냈다. 열정이 사라질 때 쯤 탈퇴를 선택했다. 주위의 만류에도 고집 하나로 꺾었다.
두 번째 솔로 앨범은 그 누구의 조언 하나 듣지 않았다. '랩퍼'라는 고정관념을 무참히 깨뜨리고 순 발라드만 채워 넣었다. 그래도 후회는 단 한 점도 없다. 하고 싶은 음악을 했다는데 본인 말고 그 누가 참견이랴. 물론 관계자들과 합의점을 찾아야 하지만 그래도 순도 100% 노블레스 음악이라고 장담할 수 있다.
엑기스만 모았다는 기쁨은 가슴 아픈(?) 에피소드로 이어졌다. PR CD(홍보용 앨범)를 손에 들고 너무 기쁜 나머지 200km 속도로 땅 끝 마을 해남까지 달렸다. 그 먼 거리를 속도위반했으니 벌금 고지서 양을 안 봐도 뻔하다.
그룹 활동 시절엔 잘돼야 된다는 강박관념이 있었다면 이제야 진짜 음악인이 된 것 같다는 노블레스. 음악을 통해 돈을 벌기보다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싶단다. 잘 안되면 다음 앨범에 더 잘해야겠다는 편한 생각을 하고 있다.
노블레스의 가치를 다시 평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두 번째 앨범. 지난 17일 방송된 KBS <뮤직뱅크>를 통해 정식으로 신고식을 치렀으며, 영화배우 독고영재 아들인 독고준이 출연한 뮤직비디오 촬영도 마쳤다.
좋은 사람을 만나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느낄 때의 설렘을 담은 타이틀곡 <아마도 사랑인가봐>는 벌써부터 많은 대중들의 귀를 감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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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최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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