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경기서 2타수 무안타 볼넷 1개
이범호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에서 2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한 뒤 3-7로 뒤진 6회 초 대수비 박찬호와 교체됐다.
이범호는 자신의 은퇴 경기로 치러진 이 날 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5회 말엔 의미 있는 ‘만루 찬스’ 장면이 만들어졌다.
KIA는 1사 후 오선우, 김민식, 김주찬, 김선빈, 프레스턴 터커의 연속 안타로 3점을 얻어 3-7로 추격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안치홍이 상대 팀 야수 선택으로 비디오 판독 끝에 출루해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이범호는 전날까지 정규시즌 만루 홈런 17개를 기록해 이 부문 역대 1위에 올라있다.
단 이범호의 4구째 공은 홈런으로 연결되지 않았다. 공은 좌측 방면으로 힘없이 날아가 좌익수 양성우에게 잡혔다.
그는 6회 초 자신의 등번호 25번을 물려주기로 한 박찬호와 교체된 뒤 관중석을 향해 두 손을 들고 감사 인사를 올린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범호는 통산 19시즌 동안 2001경기에 출전해 6370타수 1727안타, 타율 0.271, 329홈런, 1127타점, 볼넷 863개를 기록하고 현역을 마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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