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2분기 연결기준 매출 3조1600억원, 영업손실 252억원으로 적자전환할 전망이다. 이는 유진투자증권의 기존 예상치 584억원을 크게 하회한 수치다.
가장 큰 배경은 예상보다 부진한 화물이다. 매출이 전년동기비 13.6% 감소하며 전분기보다 낙폭을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경기의 하방 압력 심화로 물동량 감소세가 확대되고 있고 운임 방어도 여의치 않아 보인다”며 “다만 여객은 강세 기조를 지속 하고 있고 장거리 노선과 프리미엄 좌석 여객 호조로 매출은 전년동기비 6.8%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여객 수요의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델타항공과의 JV 효과가 기여하고 있다는 판단”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 대한항공의 연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6% 증가한 416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화물부문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여객 성수기인 만큼 여객 호조의 영향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는 “예상보다 빨리 이루어진 대형 항공기 도입이 재무구조 개선이라는 대한항공의 투자 포인트에 불확실성을 야기했다”며 “다만 리스 방식의 항공기 도입은 연간 실질 현금 유출이 제한적이고 향후 2023 경영계획의 이행 여부가 주가 모멘텀을 좌우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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