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S는 금융회사나 일반 기업이 보유한 비유동성 자산을 증권으로 변환 시킨 후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이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분기 ABS 발행총액은 9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000억원(△5.8%) 감소했다.
자산보유자별 ABS 발행액을 살펴보면 공공법인과 일반기업은 감소한 반면 금융회사는 증가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주택저당채권을 기초로 4조8000억원(전체의 49.0%)의 MBS를 발행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5조5000억원 대비 7000억원(△12.7%) 감소한 수치다.
MBS는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주택저당채권을 기초 자산으로 해 발행하는 ABS의 일종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정책으로 2017년 이후 보금자리론 및 적격대출이 감소함에 따라 이를 기초로 한 MBS 발행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회사는 1조3000억원(72.2%) 늘어난 3조1000억원의 ABS를 발행했다.
은행은 부실채권을 기초로 4000억원(△33.3%), 여전사는 할부금융채권을 기초로 2조5000억원(150.0%), 증권사는 중소기업 발행 회사채를 기초로 P-CBO를 2000억원 발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일반기업은 단말기할부대금채권, 부동산 PF 등을 기초로 1조2000억원 감소(△38.7%)한 1조9000억원을 기록했다.
유동화자산별로는 대출채권 기초 ABS는 전년동기대비 1조1000억원(△16.9%) 감소한 5조4000억원이었고 매출채권 기초 ABS는 5000억원 증가한 4조2000억원, 중소기업 회사채를 기초로 한 P-CBO는 2000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이었다.
특히 매출채권 기초 ABS 중 카드채권 기초 ABS는 1조9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75.0% 늘었고 기업매출채권(단말기할부대금채권) 기초 ABS는 1조6000억원으로 33.3% 감소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사 ABS 발행 증가는 카드사가 조달비용 감축 등을 위해 자금조달수단 다변화로 회사채 발행규모를 줄이고 ABS 발행 규모를 늘린 것에 기인한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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