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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새우깡' 쥐머리 이어 또 쌀벌레 가득···`위기'

`농심새우깡' 쥐머리 이어 또 쌀벌레 가득···`위기'

등록 2010.08.13 14:24

정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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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수도 있지" 시큰둥한 반응에 더욱 분개

▲ 포털사이트 게시판 캡쳐
(서울=뉴스웨이 정순재 기자) 자꾸만 손이가는 농심 새우깡. 쌀벌레도 이를 피해갈 수 없었는지 한 소비자가 올린 충격적인 사진으로 농심이 또한번 위기에 처했다.

오늘 13일 한 주부는 여성모임이 주축인 비공개 다음까페에 "쌀 새우깡에서 벌레가 나왔다"며 사진을 게재, "이는 화랑곡나방이 알을 깐 벌레로 보인다"는 글을 올렸다.

이 사실이 인터넷 매체를 통해 확산되자 이를 확인하기 위한 한 매체는 여성과의 전화통화를 시도, 자세한 경위를 물었다.

전화통화에서 피해자 여성은 "지난 12일 (자신의) 집에서 부부들끼리 모임을 갖던 중 새우깡을 아이들에게 먹이려 하는 과정에서 벌레를 발견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이 피해자는 "새우깡이 제조 공정중 벌레가 유입된 것인지 유통상에 벌레가 들어온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유통기한이 2011년 1월 까지로 명기돼있다"며 "사진을 찍어 농심측에 이같은 사실을 알렸더니 '제품 공정중에 일어날 수 있는 일이니 새우깡 한봉지를 환불 해주겠다'는 무성의한 답변만 돌아왔다"고 토로했다.

이어 "농심 측 담당자는 (내게) 인터넷에 올리든 소비자보호원에 고발하든 마음대로 하라고 엄포를 놨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 여성이 올린 새우깡 사진과 사연은 이날 인터넷 트위터와 블로그 및 카페 등을 통해 퍼졌으며 이를 본 네티즌들 또한 분개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속 새우깡에는 크고 작은 화랑곡나방 애벌레들이 촘촘히 붙어있으며 여기저기 갉아먹은 새우깡들이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이와 관련해 농심은 관계자는 "화랑곡나방은 프라스틱도 뚫고 들어갈 정도로 침투력이 강해 전 세계 식품업계가 함께 고민하는 부분"이라며 "제조과정 보다는 유통상에 유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이어 "소비자의 샘플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는 정확한 분석이 어렵기 때문에 피해보상 절차에 따를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피해 소비자는 다시 "샘플을 보낼 경우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어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고 있다. 소비자원에 고발 접수해 정확한 시비를 가릴 것"이라고 밝히며 강경한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2008년 3월 농심은 '쥐머리 새우깡' 파문으로 크게 신뢰가 추락한 바 있다.

/ 정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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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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