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치장 독방서 옷으로 목매···
지난 19일 AP통신은 에드윈 발레로가 경찰서 유치장에서 목을 맨 채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에드윈 발레로가 사망하기 전날인 18일 저녁, 발레로는 발렌시아의 한 호텔에서 부인 제니퍼 비에라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긴급 체포, 지인들의 증언과 알리바이 등으로 구속 직전에 있었다.
독방에 수감 중이었던 발레로는 자신의 옷으로 목을 매 자살을 시도, 발견 당시 그는 미약하게 숨을 쉬고 있었지만 결국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드윈 발레로는 음주운전, 잦은 폭행 혐의 등 비도덕적인 행위를 일삼는가 하면 작년에도 어머니와 아내에게 폭력을 휘둘러 기소된 바 있다.
데뷔 이래 18경기를 연속으로 1라운드에 KO로 끝내면서 복싱계의 큰 신성으로 떠오른 발레로는 WBA슈퍼페더급과 WBC라이트급 두 체급에서 세계챔피언을 차지면서 모국 베네수엘라에서는 인디언 전사를 의미하는 '잉카'와 '다이너마이트'라는 별명과 함께 국민영웅으로 추앙받기도 했다.
그러나 전사 발레로도 미국 내 경기 출전을 허가받지 못했다. 지난 2001년 오토바이 사고로 내출혈 치료를 받은 점, 반미 정권인 차베스 대통령을 옹호하며 미국 정부를 공개적으로 비난한 점 등으로 인해 미국과의 연은 맺지 못한 것.
2002년에 데뷔해 27승 27KO 무패의 전적을 자랑하던 발레로. 영웅이라 불리웠던 그는 자만으로 인한 비도덕적인 행실로 '자살'이란 비극적인 결말을 불러왔다.
/ 정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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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정순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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