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지용의 증시톡톡 국내증시 병폐 고치려면 액티브 ETF 규제 풀어야 최근 JP모건은 국내 주식시장의 낮은 수익률과 높은 변동성이 장기 투자에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10년간 국내 증시의 연평균 수익률은 2%에 미달하고 MSCI 한국지수 변동성은 21.3%로 중국(24.6%)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다. 이는 국내 증시에 수익률과 위험 간 불균형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높은 투자위험에도 낮은 수익률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의 제프리 워글러는 상장지수펀드(ETF)의 규모 증가가 위험-수익률간
서지용의 증시톡톡 시장 효율성 저해하는 불성실 공시···제재 수위 높이자 최근 국내 상장기업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이 크게 늘고 있다. 금융감독원이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코스피와 코스닥 상장사의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는 69건이었다. 이는 올해 1분기 동안 지난해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건수의 40%를 다 채운 수치에 해당된다.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사유는 코스피의 경우 공시 불이행, 코스닥은 공시 번복이 다수였다. 자본시장의 공시 약화는 시장의 효율성을 크게 떨어뜨린다. 효율성이 높은 시장이란 주가에 영향
서지용의 증시톡톡 주주 행동주의와 국민연금의 역할 최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주주 행동주의가 주목받고 있다. 전반적인 증시 부진 속에 주주환원 확대 목소리가 높아진 것이 주주 행동주의가 부각된 이유인 듯하다. 우리나라 상장사들의 배당성향과 주가순자산배율(PBR)이 선진국 상장사보다 낮다는 점은 주주환원 확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근거가 된다. 기업의 경영성과로 거둬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돌려주는 배당지출이 작다는 점은 자본시장 참여자의 장기투자를 저해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서지용의 증시톡톡 상장사 배당제도 개선과 증시 선진화에 대한 기대감 주식회사의 목표는 주주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결국 주식회사는 기업가치를 높여 투자자인 주주의 지분가치를 늘려주는 것이 기업 경영의 목표이다. 상장회사는 기업가치 증가분이 유통주식의 가격에 반영돼 주주의 자본차익을 가능케 한다. 상장회사의 기업가치 증가분을 주주에게 환원하는 또 다른 방법이 있는데 그것이 바로 배당이다. 배당은 기업의 순이익이라는 과실을 주주에게 나눠줌으로써 주주가치 환원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
서지용의 증시톡톡 새해 달라지는 자본시장 제도 개선과 기대감 2023년 새해를 맞은 국내 증시에는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과 경기 부진에 따른 기업실적 부진 가능성 등 악재 요인이 여전하다. 하지만 새로운 증권 제도의 시행도 예정돼 있어서 증시에 거는 기대감은 높은 편이다. 대표적인 유통시장 제도개선으로 주목되는 것은 증권거래세율 인하다. 지난해 0.23%였던 세율이 올해부터 0.2%로 낮아진다. 해당 세율은 2025년까지 0.15%로 인하될 예정이다. 증권거래세율 인하는 주식의 거래비용 절감을 통해 시장 참여자
서지용의 증시톡톡 자본시장 기능 정상화를 위한 대책 다변화가 필요하다 국내 자본시장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 자본시장은 기업의 장기 자금을 조달하는 주식·채권시장을 일컫는다. 특히 최근 채권 금리 급등은 기업의 부채비용 증가와 동시에 또 다른 자본시장인 주식시장에도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회사채(AA-, 3년물)의 금리 수준은 5.4% 수준으로 지난 8월 대비 1.4%포인트 정도 상승했다. 문제는 국고채 대비 신용위험 프리미엄이 174bp(1bp=0.01%p)로 지난 금융위기 직후 172bp 수준을 넘어섰다는 점이다. 높
서지용의 증시톡톡 증시 부양을 위한 해답, ETF 시장 활성화에서 찾자 최근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이 주식시장 악재로 작용하며 주식 투자 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주식 투자 위험 증가의 여파로 위험 분산이 가능하고 낮은 수수료율로 장기투자가 가능한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 ETF는 펀드 상품임에도 환매 절차 없이 주식처럼 시장에서 직접 매매가 가능해 그 매력을 더하고 있다. 특히 최근 연말이 다가오면서 기업 배당에 관심이 높고 배당에 대한 이자소득세가 유예되는 토털 리턴(tota
서지용의 증시톡톡 증시 안정 대책, 하루라도 빨리 시행하자 최근 증시 부진이 심각하다. 코스피 지수의 경우 최근 2100선이 무너지는 등 개인투자자들의 불안 심리가 증폭되고 있다. 증시 부진을 보여주는 단적인 지표로서 반대매매 규모의 급증을 들 수 있다. 반대매매는 증권사로부터 자금을 차입해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신용융자거래에서 발생한다. 미수·신용융자거래는 결제 또는 상환해야 할 주식매수대금을 갚지 못할 때 증권사에 의해 강제 청산 당하는 거래금액이다. 반대매매금액의 증가는 증시 부진을
서지용의 증시톡톡 '예고 없는 블록딜' 제도 개선이 시급하다 최근 '블록딜'로 불리는 시간외 대량매매가 자주 발생한다. 블록딜은 증권시장에서 이뤄지는 주식의 대량매매를 의미한다. 즉, 블록딜은 대량의 주식을 보유한 매도자가 사전에 매도물량을 인수할 매수자를 확보해 주식을 처분하는 거래이다. 블록딜 거래는 대규모 매도물량 출회가 시장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장중이 아닌 장 종료 후 주식이 처분된다. 블록딜의 또 다른 특징으로 매수자는 대량 매입하기로 사전에 약속한 대가로 당일
서지용의 증시톡톡 IPO 공모가 결정 방식, 규제 개선이 필요하다 최근 국내 기업공개(IPO) 시장 전망이 어둡다. 증시부진에 따라 대어급으로 손꼽히던 IPO 일정이 연기되거나 상장을 포기하는 기업도 속출하고 있다.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한 공모 부진은 기업의 자금조달 및 주간 증권사(주간사)의 수익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공모가 산출과 관련된 발행기업과 증권사의 이해관계가 자칫 공모가 결정을 왜곡시킬 개연성이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최근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요구가 늘어나는 추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