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지주, 생산적 금융 속도전···정부와 발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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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 생산적 금융 속도전···정부와 발 맞춘다

등록 2026.02.22 09:07

이지숙

  기자

KB금융, 1조 규모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 결성신한금융 올해 20조·하나금융 17.8조 공급 목표우리금융, 2000억 규모 국민성장매칭 펀드 조성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그룹이 올해 본격적으로 생산적 금융 실행에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공급 계획을 구체화한 금융지주들은 올해 본격적으로 펀드를 조성하고 자금 공급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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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국내 4대 금융그룹이 본격적으로 생산적 금융에 나섬

펀드 조성, 자금 공급 등 실행력 강화에 집중

정부 정책과 연계해 국가 전략산업 지원 목표

숫자 읽기

KB금융, 1조원 규모 '국민성장인프라펀드' 결성

신한금융, 올해 20조원 생산적 금융 계획 수립

하나금융, 17조8000억원 생산적 금융 공급 확정

우리금융, 2000억원 '국민성장매칭 펀드' 조성

자세히 읽기

KB금융, 인프라·에너지·디지털 등 핵심 산업 투자

신한금융, 국민성장펀드·창업벤처펀드 등으로 AI·첨단 제조 등 지원

하나금융, 첨단산업·수출공급망 등 다양한 분야에 자금 확대

우리금융, 미래 전략산업에 계열사 자본만으로 펀드 조성

맥락 읽기

금융권, 민간투자 유도와 국가 전략산업 경쟁력 강화에 초점

정부의 생산적 금융 정책 기조에 적극 부응

실행력과 성과 경쟁이 본격화되는 분위기

향후 전망

각 금융그룹 간 성과 경쟁 심화 예상

생산적 금융이 국가 산업 혁신과 성장동력 확보에 기여할지 주목

KB금융은 지난 19일 그룹의 투자 역량을 총결집한 약 1조 원 규모의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를 결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펀드는 정부의 150조 규모 국민성장펀드 추진계획에 발맞춰 국가 전략 인프라 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고, 민간투자의 마중물 역할을 하고자 조성됐다.

'KB국민성장인프라펀드'는 KB국민은행, KB손해보험, KB라이프생명 등 주요 계열사가 출자자로 참여해 1조원 전액을 100% 그룹 자본으로 조달한다. 펀드 운용은 국내 1호 토종 상장 인프라펀드인 '발해인프라펀드'를 통해 전문성을 인정받은 KB자산운용이 맡는다.

펀드의 주요 투자 대상은 ▲지역균형성장 SOC ▲디지털 인프라 ▲에너지 인프라 ▲재생에너지 대전환 등 국내 인프라 개발·건설·운영 사업이다. 특히 이번 펀드는 국민성장펀드 메가프로젝트 중 하나인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집단에너지 사업'을 주요 투자자산으로 편입한다.

이외에도 KB금융은 최근 민관합동 국민성장펀드의 제1호 투자처로 선정된 '신안우이 해상풍력 발전사업' 금융주선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도 밝혔다. 지난달에는 'K-엔비디아'에 도전하는 AI·로보틱스 등 딥테크 분야의 혁신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1600억원 규모의 '케이비 딥테크 스케일업 펀드'를 결성하기도 했다.

신한금융은 최근 '그룹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올해 총 20조원 규모의 생산적 금융을 위한 세부 계획 수립을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올해 ▲국민성장펀드(2조원) ▲그룹 자체투자(2조원) ▲여신지원(13조원) ▲포용금융(3조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생산적 금융 추진위원회 투자 분과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출자와 함께 창업벤처펀드(2500억원), 인프라 개발펀드(4500억원) 등 그룹 자체투자 역량을 활용해 AI, 데이터센터, 첨단 제조, 재생에너지 등 국가 핵심 산업과 메가 프로젝트 참여를 확대한다.

대출 분과에서는 정부의 초혁신경제 15대 선도 프로젝트 관련 산업을 중심으로 한 영업 체계 구축 및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여신 지원 계획을 구체화하고, 심사팀 개편 및 신용평가 모델 개선, 리서치팀 신설 등을 통한 선구안 역량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하나금융도 올해 당초 계획보다 1조6000억원 증액된 17조8000억원을 생산적 금융에 공급하기로 확정했다. 세부적으로 ▲첨단인프라 및 AI분야 2조5000억원 ▲모험자본·지역균형발전 등 직접투자 2조5000억원 ▲경제성장전략을 반영한 핵심 첨단산업 242개 업종 10조원 ▲K-밸류체인·수출공급망 지원 2조8000억원으로 공급규모를 확대해 경제 전반의 역동성과 자본효율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주요 관계사인 하나은행은 생산적 금융의 실질적인 공급 확대를 위해 KPI 항목을 개편하고 '가점' 항목을 신설키로 했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연구소가 선정한 'Core 첨단산업' 업종에 대해 기업대출 신규 공급 시 실적 가중치를 적용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우리금융도 최근 국민성장펀드의 성공적인 조성을 지원하기 위해 2000억원 규모의 '우리 국민성장매칭 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이 펀드는 외부 투자자 의존 없이 우리은행,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등 우리금융 계열사가 전액 출자하는 펀드로 ▲산업전반 지원 ▲스케일업 ▲초장기 기술 등 미래 전략 산업에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생산적 금융 정책 방향에 발맞춰 금융지주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누가 더 완성도 높은 실행 성과를 낼지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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