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연휴 끝' 금융권 주총 준비 본격화···지배구조 변화 여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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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끝' 금융권 주총 준비 본격화···지배구조 변화 여부 주목

등록 2026.02.19 07:09

이지숙

  기자

이찬진 "은행권 먼저 지배구조 혁신에 과감히 나서달라"3월 지배구조 개선방안 발표 전 주총서 선제적 대응 주문 주총 앞둔 은행권 사외이사 구성 고민···일부 변화 예상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금융권이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본격 준비에 돌입했다. 올해 주주총회의 경우 금융당국의 지배구조 개선 압박이 커지고 있는 만큼 금융사들이 이사회 구성에 어느정도 변화를 줄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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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금융권 3월 정기주주총회 앞두고 준비 본격화

금융당국 지배구조 개선 압박 강화

이사회 구성 변화 여부 주목

맥락 읽기

금융당국, 선제적 지배구조 혁신 주문

이찬진 금감원장, 교수 중심 사외이사 편중 지적

현장 중심 거버넌스 필요성 강조

숫자 읽기

올해 3월 말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 23명 임기 만료

하나금융 8명, 신한금융 7명, KB금융 5명, 우리금융 3명

사외이사 임기, 최대 6년(일부 5년)에서 3년 단축 가능성

자세히 읽기

사외이사 임기 단축, 교수 편중 해소, 주주 추천 확대 논의

BNK금융지주, 주주 추천 사외이사 제도 공식 도입

주식보상 체계 도입 제안으로 이사진·주주 이해관계 일치 시도

향후 전망

주주총회 전 사외이사진 일부 교체 예상

지배구조 개선방안 발표 전 금융지주 변화 촉진

금융권 이사회 다양성·투명성 강화 가능성

특히 금융당국은 지배구조 선진화 방안이 마련되기 전이더라도 금융지주가 선제적 대응에 나서달라고 주문한 상황이다.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은 지난 12일 열린 국내은행장 간담회에서 "지배구조개선 태스크포스(TF)에서 조만간 개선방안과 지배구조법 개정안이 마련될 것"이라며 "은행권이 먼저 지배구조 혁신에 과감히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좋은 일이라고 판단되면 그것을 미룰 이유는 없다"며 "필요한 것은 망설임 없이 언제라도 추진하고 개선이 필요한 것은 반드시 고쳐달라"고 강조했다.

이 원장의 발언은 오는 3월까지 지배구조 개선방안이 마련될 예정인 만큼, 그에 앞서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은행과 금융지주가 선제적으로 이사회 개선에 나서달라는 주문으로 해석된다.

이 원장은 지난달 열린 출입기자단 신년간담회에서도 금융지주 이사회의 문제점을 꼬집었다. 그는 금융지주의 사외이사 구성과 관련해 "현재 이사회가 교수 등 특정 직업 집단 중심으로 편중됐다"며 "전문성은 필요하지만 현장 중심의 거버넌스가 시장 원리에 맞는 것 아니냐는 문제의식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금융당국이 적극적인 지배구조 개선을 주문한 만큼 주요 금융지주사들의 사외이사 구성 변화에도 관심이 쏠린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임기가 만료되는 4대 금융지주 사외이사는 총 23명이다. 지주사별로 하나금융이 8명(총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신한금융 7명(총 9명), KB금융 5명(총 7명), 우리금융 3명(총 7명)이다.

단 상법상 사외이사 최대 임기인 6년을 채운 인물은 많지 않다. 통상적인 사외이사 임기 보장 기간은 최초 선임에 따른 2년에 더해 이후 1년 단위로 연임해 최대 6년이다. KB금융지주의 경우 사외이사 최대 임기가 5년으로 타 금융지주 대비 1년이 짧다.

금융권에서는 지배구조 개선방안에 사외이사 임기를 현재 최대 6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방안이 담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교수 편중 해소, 주주 추천 확대 등이 대안으로 거론된다.

일부 금융지주들은 주주총회에 앞서 이미 적극적으로 주주추천 사외이사 제도를 도입했다.

BNK금융지주는 행동주의펀드의 제안을 수용해 사외이사 주주 공개 추천 제도를 올해 공식 도입하며 사외이사 과반을 주주 추천 이사로 구성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라이프자산운용은 주주서한을 통해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투명성과 전문성을 갖춘 새로운 이사회를 재구성해달라고 요청한 바 있다.

라이프자산운용은 지난 12일에도 BNK금융지주에 사내이사와 사외이사에 대한 주식 보상 체계 도입을 제안했다. 이는 이사진과 주주의 이해관계를 일치시켜 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이미 금융당국이 사외이사 구성에 대한 문제를 여러 차례 제시한 만큼 주주총회를 앞두고 은행, 금융지주들은 변화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지배구조 개선방안이 나오기 전이라도 사외이사진에 교체가 일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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