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포스코이앤씨, 잇단 사망사고·해외 손실 겹친 '뼈아픈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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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잇단 사망사고·해외 손실 겹친 '뼈아픈 적자'

등록 2026.02.02 16:20

박상훈

  기자

순손실 4780억···장기신용등급 '부정적' 수주 경쟁력 '흔들'···"올해 1000억 흑자 목표"

포스코이앤씨, 잇단 사망사고·해외 손실 겹친 '뼈아픈 적자' 기사의 사진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잇단 안전 사망사고와 공사 지연, 해외 프로젝트 손실로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뼈아픈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국내외 현장의 추가 원가와 해외 손실이 겹치면서 외형과 수익성이 동시에 흔들린 이번 적자는 기업 신용도와 수주 경쟁력에도 큰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2025년 매출 6조9030억원으로 전년(9조4690억원) 대비 27.1% 급감했고 영업이익은 4520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순손실은 4780억원으로 전년 510억원 순이익에서 단숨에 대규모 적자로 전환됐다. 외형 축소와 수익성 악화가 동시에 나타난 뼈아픈 결과다.

국내에서는 신안산선 공사 현장 등에서 발생한 5건의 사망 사고로 전국 100여 개 공사 현장 중단으로 인한 추가 원가가 반영됐다. 해외에서는 폴란드 바르샤바 소각로 EPC 프로젝트 등에서 원가 상승, 공정 차질, 미회수 채권 대손 반영이 겹치며 손실 규모가 급격히 커졌다.

대규모 적자는 곧바로 신용도와 수주 경쟁력에 직격탄을 날렸다. 한국기업평가 등 신용평가사는 포스코이앤씨의 장기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하며 재무 안정성 악화를 경고했다. 안전사고 관련 영업정지, 공공입찰 제한 가능성 역시 기업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현금흐름 악화와 재무 부담 확대 속에서 포스코이앤씨는 현금 확보와 사업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다. 모듈러 사업 매각, 일부 국내외 자산과 법인 청산, 물류센터 계약금 수취 등을 통해 단기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지만 안정적인 재무 구조 회복에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안전사고 부담과 미분양 사업장 손실, 착공 지연 프로젝트까지 겹쳐 포스코이앤씨가 당분간 수익성과 현금창출력을 회복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는 곧 신용도와 수주 경쟁력 약화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포스코이앤씨 측은 이번 적자가 일회성 비용과 대손상각비 집중 반영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안전사고와 공기 지연, 해외 프로젝트 손실이 현실화된 만큼 기업 부담이 단기간에 해소되기는 어렵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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