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플러스 은값 사상 최고치···개인투자자 '은 테마' 열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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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값 사상 최고치···개인투자자 '은 테마' 열풍

등록 2025.12.27 18:47

한종욱

  기자

금리 인하, 지정학 리스크 등 작용개인투자자, 은 현물·ETF로 몰려

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정부가 외환시장 안정화를 위한 추가 메시지를 내놓은 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국제 은가격이 올해 들어 160% 넘게 폭등하며 4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의 잇따른 금리 인하와 달러화 약세, 지정학적 긴장 고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안전자산 선호가 급증한 결과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7.7% 오른 온스당 77.20달러에 마감했다. 장중엔 현물 가격이 77.40달러까지 치솟으며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이는 같은 기간 70% 오른 금값보다도 훨씬 가파른 상승세다.

달러 약세와 함께 베네수엘라 사태 등 군사적 긴장이 더해지자 미국 개인투자자들 사이에서 은 현물과 은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붐이 일고 있다.

전문가들은 투자 과열을 경계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스펙트라 마켓츠는 "은은 포물선형 급등 후 폭락하는 경향이 있다"며 "1980년 급락 사태 재현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반면 제이너 메탈스의 피터 그랜트 전략가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긴장이 은값 상승세를 지탱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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