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준 대표, AI 도입으로 개발 패러다임 전환 강조8주 과정 통해 실제 프로덕트 기반 선발 및 투자
바이브랩스는 2019년 스카이 매비스, 더 샌드박스 등과 함께 알려진 해시드 랩스 이후 새롭게 선보이는 빌더 육성 프로그램으로, AI 도구를 활용해 아이디어를 빠르게 제품으로 구현하고 시장 반응을 검증하는 개발 흐름을 반영해 설계됐다.
올초 김서준 대표는 바이브코딩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지난달 27일에는 텔레그램 채널을 통해 개인 채널을 만들기도 했다. 김서준 대표는 "정제되지 않은 생각과 반쯤 익은 아이디어를 내놓는 공간"이라며 "회사 공식 채널이 아니며 당연히 공식 의견도 아니다"고 말했다.
바이브 코딩은 사용자가 인공지능(AI)과 대화하듯 의도를 설명하면 AI가 대신 코드를 짜 주고 개발자는 그걸 설계·검수하는 방식을 뜻한다. 대규모 언어 모델(LLM)에 프롬프트를 입력해서 문제를 해결하고 코드를 생성하는 AI 기반 프로그래밍이다.
김 대표는 "블록체인이 '중개자 없는 프로토콜 경제'를 지향했다면, 바이브 코딩은 제품 개발 과정에서 '실행의 중개자'를 줄이는 흐름"이라며 "도구는 다르지만 방향은 같다"고 강조했다.
바이브랩스는 지원서 중심의 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실제로 배포된 프로덕트의 이력과 개선 속도를 주요 기준으로 삼는다. 사업계획서나 피치덱 제출 대신 프로덕트 URL과 데모, 간단한 설명을 기반으로 평가하며, 최종 선발과 동시에 투자를 집행한다. 이후 8주 동안은 제품 개발과 배포, 사용자 반응 확인 등 실행 과정에 집중하도록 운영한다.
프로그램은 '주간 배포 스프린트'를 기본 단위로 구성한다. 참여 팀은 매주 프로덕트를 실제로 배포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진행 상황을 점검받는다. 별도의 진행 보고서나 중간 발표 대신, 해당 주에 배포한 결과물과 사용자 반응이 핵심 판단 기준이다.
프로그램은 스프린트가 끝날 때마다 팀들이 제품을 공개적으로 발표하고 상호 평가를 진행하는 구조로 운영되며, 전문가들이 분야별 자문을 제공한다.
또한 바이브랩스는 '바이브 코딩' 환경에서의 실전 프로세스 정립을 목표로 워크숍을 병행한다. 문제 정의와 작업 단위 설계, AI에 대한 위임 방식, 결과물 품질 검증, 반복 주기 단축 등 개발 전 과정을 실제 제품 개발 흐름 속에서 다루는 형태다. 8주 과정 종료 후에는 데모데이를 통해 투자자, 파트너, 커뮤니티 앞에서 결과물을 공개하며, 후속 협업 및 네트워킹을 중심으로 운영한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바이브랩스는 단순히 코딩 스킬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아니라, 무엇을 만들지 판단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끝까지 실행할 수 있는 빌더를 발굴해 함께 밀어주는 과정"이라며 "AI 도구로 실행의 문턱이 낮아진 만큼, 방향 설정과 품질 통제에 대한 책임이 더 중요해졌다. 빌더들이 더 빠르게 실험하고 짧은 주기로 학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해시드 바이브랩스: 서울에디션' 지원은 2월 19일까지 진행된다. 개인과 팀 모두 지원 가능하며, 최종 선발 결과는 2월 말 발표와 동시에 투자가 집행된다. 프로그램은 3월부터 4월까지 약 8주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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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한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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