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코빗, 리더십 교체 대신 연임 선택···오세진 3기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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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빗, 리더십 교체 대신 연임 선택···오세진 3기 출범

등록 2025.12.19 17:34

한종욱

  기자

제도화 대응 위해 조직 안정성 초점금융권 협업 통한 준법경영에 속도

오세진 코빗 대표이사.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오세진 코빗 대표이사.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디지털자산(가상자산) 거래소 코빗이 오세진 대표를 3연임시키며 현 경영체제를 2028년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19일 가상자산 업계에 따르면 전날 코빗은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오세진 대표이사의 재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2020년 1월 대표이사에 오른 오 대표는 2022년 말 한 차례 연임에 이어 세 번째 임기를 시작하게 됐으며, 새 임기는 2028년까지다.

회사와 업계 안팎에서는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화가 본격화되는 상황에서 경영 연속성을 택한 결정으로 보고 있다.

특히 가상자산 사업자(VASP) 신고 갱신을 앞두고 경영진의 전문성과 지배구조 안정성이 인허가 심사의 핵심 요소로 꼽히는 만큼 경영진 교체로 인한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업계에서는 급변하는 규제·시장 환경 속에서 기존 전략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조직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오 대표의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코빗은 이번 3연임을 계기로 내부 통제와 컴플라이언스, 투자자 보호 체계를 한층 강화하고 제도권 금융 수준의 리스크 관리 체계를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오세진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와 바클레이즈 등 글로벌 투자은행을 거쳐 2019년 코빗에 합류했다.

2020년 1월 대표이사로 선임된 이후 코빗의 전사 경영을 총괄해왔으며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주요 가상자산거래소 공동협의체 닥사(DAXA) 의장을 맡아 거래소 간 협의와 업계 자율 규제를 이끌고 있다.​

코빗은 오 대표의 3기 체제 아래에서 VASP 갱신을 계기로 자금세탁방지(AML)와 보안 역량을 강화하고 제도권 금융과의 협업 확대 및 글로벌 규제 기준에 부합하는 준법 경영에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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