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인사로 임원 승진·전략 조직 발탁대우·HDC·호반 등 핵심 요직 배치불확실성 속 조기 리더십 검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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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정정길 상무, 2년 만에 상무A로 승진
HDC현산 정원선 상무보, 1년 만에 CEO 직속 DXT실 총괄
호반그룹 김민성 전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형제 경영 체제 강화
오너 자녀들, 전략기획·미래사업 등 핵심 조직 경험하며 경영권 이양 준비
GS건설, 호반건설 등에서도 조기 전진 배치가 업계 패턴으로 자리잡음
대우건설에서는 정원주 회장의 장남 정정길 상무B가 이번 인사에서 상무A로 승진했다. 부장 입사 후 약 2년 만의 빠른 승진이다. 정 상무는 북미 해외사업 영업을 담당하며 그룹 내 최연소 임원으로 꼽힌다. 신시장 개척과 수익성 개선 등 성과가 승진 배경으로 평가된다. 중흥그룹 정원주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그룹 핵심을 맡고 있는 만큼, 이번 인사는 중흥그룹·대우건설의 장기 승계 구도 형성이 가시화됐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HDC현산도 정몽규 회장의 차남 정원선을 입사 약 1년 만에 상무보로 발탁했다. 정 상무보는 HDC그룹에서 근무 중인 정 회장의 세 자녀 중 유일한 인물로, CEO 직속 조직인 DXT실을 총괄한다. 디지털 전환을 통해 사업 구조를 혁신하고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려는 그룹의 의지가 담긴 인사로 풀이된다. 최근 몇 년간 각종 사고로 이미지 회복과 사업 재편이 과제로 떠오른 만큼, 젊은 리더십을 앞세워 변화 속도를 높이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
호반그룹에서는 김상열 회장의 차남 김민성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장남 김대헌 호반건설 사장과 함께 그룹 핵심 경영을 분담하게 되면서, 형제 중심의 경영 체제는 한층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처럼 주요 건설사에서는 오너 일가 자녀들이 전략기획·미래 사업 등 핵심 조직을 거치며 빠르게 승진하는 흐름이 확연해지고 있다. GS건설 허윤홍 사장, 호반건설 김대헌 사장 사례에서도 확인되듯, 오너 일가의 조기 전진 배치는 업계 전반의 하나의 패턴으로 자리 잡았다.
업계에서는 이번 인사를 불확실한 시장 환경 속에서 오너 일가 자녀들의 리더십을 조기에 검증하고 경영 안정성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조치로 해석한다.
한 건설업계 관계자는 "오너 일가 자녀를 전략 조직에 배치한 뒤 실무 경험을 쌓게 하고, 빠른 승진을 통해 경영 수업을 본격화하는 흐름이 뚜렷하다"며 "장기 승계 구도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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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jhchul37@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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