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T·바이오 넥슨, AI로 게임 등급 분류한다···국가 R&D 과제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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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AI로 게임 등급 분류한다···국가 R&D 과제 합류

등록 2026.07.30 07:16

김세현

  기자

넥슨, AI 게임 등급 분류 연구개발 인재 채용문체부 사업···대형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추진소요시간 단축 등 기대···"긍정적 영향 줄 수도"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넥슨이 인공지능(AI)를 활용한 게임물 등급 분류 기술 개발을 시작한다. 정부가 추진하는 AI 기반 게임물 등급분류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국가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하며 관련 전문 인력 확보에 나섰다.

29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최근 AI 기반 게임 등급 분류 R&D(연구개발) 관련 인재 채용을 진행하고 있다.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신규 게임의 콘텐츠를 자동 분류하고 심사하는 원천 기술을 연구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채용 직무는 '개발 AI 엔지니어'와 '프로젝트 매니저(PM)'다. 프로젝트에 합류하면 ▲AI 에이전트 알고리즘 개발 ▲R&D 플랫폼 및 파이프라인 구축 ▲데이터셋 구축 및 관리 ▲기술 문서 작성 등의 업무를 맡게 된다. 채용 우대 사항 역시 정부 주도 R&D 국가 연구 과제 참여 경험 및 연구 산출물(논문, 특허 등) 작성 이력이 있거나 국내외 게임 등급 심사 프로세스에 이해도 등이 포함됐다.

이는 올해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 CT R&D 사업(57억원 규모)인 '게임물 등급분류 및 인공지능 기반 기술 개발' 과제의 일환이다. 핵심 연구기관으로 선정된 명지대학교와 주관기관인 넥슨코리아를 비롯한 스마일게이트, 고려대학교가 함께하는 대형 산학연 컨소시엄으로 추진된다.

넥슨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 참여는 대규모 게임 서비스 운영에서 축적한 AI 선행연구(이상탐지 등)와 멀티모달 분석 역량을 산업 공통 문제 해결에 적용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참여를 결정했다"며 "채용 역시 이와 관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등급 분류의 경우 현재 컴퓨터프로그램 등 정보처리기술이나 기계장치를 이용해 오락, 여가선용, 학습 및 운동효과 등을 높일 수 있도록 제작된 영상물 또는 그 영상물과 관계된 기기 및 장치는 모두 게임물관리위원회(이하 게임위)의 등급분류를 받아야 한다.

등급 구분은 크게 전체이용가부터 청소년이용불가 및 시험용과 등급면제로 나뉜다. 등급분류 절차는 ▲등급분류 신청 접수 ▲검토분석 ▲위원회 심의회의 ▲결과통지 순서로 이뤄져 있다.

이러한 상황에 이번 연구를 통해 개발되는 기술은 향후 수백만 개의 게임 콘텐츠를 대상으로 한 자동 모니터링과 등급 분류에 활용될 수 있으며, 이용자 보호 강화와 국내 게임 산업의 해외 진출 지원에도 기여할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개발 후 실제 업무 환경에 해당 기술을 도입하게 되면, AI가 반복적인 검토 업무를 수행하면서 등급분류 심사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이고, 대량의 게임 콘텐츠 심사도 보다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다만, 등급에 대한 최종 결정은 기존과 같이 사람이 담당하며, 기술 상용화와 등급분류 제도·정책 변경은 이번 과제 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

업계 한 관계자는 "AI 기반 등급분류 기술이 고도화되면 심사 기간 단축은 물론 행정 효율성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향후 게임물 등급분류 체계의 디지털 전환에도 중요한 계기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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