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NH투자증권, 내부통제 혁신위해 '신뢰 강화 대책방안' 시동

증권 증권일반

NH투자증권, 내부통제 혁신위해 '신뢰 강화 대책방안' 시동

등록 2025.11.10 08:35

문혜진

  기자

미공개정보 취급 임직원 관리·이상거래 점검 강화위반 시 '원스트라이크 아웃' 적용

그래픽=박혜수 기자그래픽=박혜수 기자

NH투자증권이 내부통제 강화를 위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한 '신뢰 강화 대책방안'을 마련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대표 윤병운)은 내부통제 강화 TFT(태스크포스팀)를 통해 내부통제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를 개선하고 사전 점검 체계를 강화하는 방안을 구축했다.

이번 대책은 임직원의 미공개 중요정보 접근과 이용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이상거래를 실시간 점검하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목적이다.

우선 '미공개중요정보 취급 임직원 등록관리시스템'을 새로 도입할 예정이다. 기존에는 본부 단위로 관리되던 통제 체계를 프로젝트 단위로 전환해 공개매수·유상증자·블록딜 등 국내 상장주식 관련 IB(기업금융) 프로젝트 참여자의 정보 접근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한다.

또 자금세탁방지(AML) 기술을 활용해 내부통제 대상 임직원뿐 아니라 가족 계좌까지 이상거래를 점검할 방침이다. 배우자 및 미성년 자녀 계좌는 본인 동의 절차를 거쳐 점검 대상에 포함된다. 이를 통해 우회거래 리스크를 사전에 차단하고, 사후 적발 중심의 통제 한계를 보완할 계획이다.

위반 행위가 적발될 경우 무관용 원칙의 '원스트라이크 아웃'도 적용한다. 미공개 중요정보를 취득·이용·유출할 경우 즉시 업무 배제 이상으로 징계하며, 임직원 전반의 경각심 제고와 윤리규범 내재화를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전사 임원을 대상으로 한 국내주식 매수 금지 조치 역시 강화안에 포함됐다. 또한 익명성이 보장되는 내부 제보 제도를 활성화해 제보자의 신분 노출 우려를 줄이고, 제도의 신뢰도를 높일 계획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신뢰 강화 대책방안은 단순한 선언이 아닌 실질적 시스템 혁신"이라며 "정보관리 투명성과 내부통제 효율성을 모두 강화해 금융투자업계의 신뢰 강화 기준을 새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