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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KB금융, 110조원 풀어 '생산적 금융 대전환'···전략산업·서민지원 뒷받침

금융 금융일반

KB금융, 110조원 풀어 '생산적 금융 대전환'···전략산업·서민지원 뒷받침

등록 2025.11.09 10:02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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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산적금융 93조원·포용금융 17조원 공급국민성장펀드 10조원·그룹 투자 15조원소상공인·취약계층 재기지원 프로그램 확대

편집자주
KB금융그룹이 향후 5년간 110조원을 생산적금융 93조원, 포용금융 17조원으로 나눠 공급한다고 밝혔다. 국민성장펀드와 그룹 투자 등을 통해 전자·AI·신재생에너지 등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서민·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과 자산형성 지원도 강화한다. 부동산 금융 비중은 줄이고 미래산업 금융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KB금융, 110조원 풀어 '생산적 금융 대전환'···전략산업·서민지원 뒷받침 기사의 사진

KB금융그룹은 향후 5년간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공급한다고 9일 밝혔다. KB금융은 업계 최고 수준의 자본력과 조달 역량을 기반으로 국가균형발전 및 경제 생태계 조성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출범한 'KB금융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세부 계획을 마련한 KB금융은 전체 110조원 중 93조원을 생산적금융, 17조원을 포용금융에 각각 배정한다. 생산적금융은 투자금융 25조원과 전략산업융자 68조원으로 구성된다. 투자금융 부문에서는 국민성장펀드 10조원, 그룹 자체투자 15조원을 통해 첨단전략산업과 유망기업에 자금을 공급할 예정이다.

KB금융은 투자금융 경쟁력을 활용해 '메가딜(MegaDeal)' 발굴과 선제적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국민성장펀드의 조기성과 창출을 지원한다. 또한 15조원 규모의 그룹 투자로 자산운용·증권·인베스트 부문에서 펀드 결성과 벤처투자를 추진한다. 특히 '5극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를 적극 발굴해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AI센터, 물류·항만 등 지역 맞춤형 산업과 SOC 복합 프로젝트 투자를 확대한다.

포용금융 17조원은 서민·취약계층과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성장 및 재기 지원, 자산형성 촉진을 위한 금융지원과 채무조정 프로그램에 투입된다. KB금융은 이를 통해 사회 전반의 금융포용을 실현하고, 취약계층의 금융 접근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지난 9월 신설된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계열사별 전담조직을 신설해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추진속도를 높인다. KB국민은행은 생산적 금융 중심의 기업대출 확대를 위한 전담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며, 첨단전략산업심사UNIT을 새로 설치했다. KB증권은 미래산업 리서치 강화를 위한 조직을 재정비했고, KB자산운용도 첨단전략산업 운용실을 신설했다.

KB금융은 정부의 '생산적금융 전환' 정책에 맞춰 부동산금융 조직을 축소하고, 기업·인프라금융 조직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미 금융위원회 주관 회의에서 KB국민은행과 산업은행이 주선하는 3조3000억원 규모의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금융지원 계획을 발표했으며, KB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대출 시장 진입 계획을 밝혔다.

KB금융의 관계자는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 생산적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소상공인, 서민·취약계층의 성장·재기 지원에도 앞장서서 국민 모두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 지원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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