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물량, 상반기보다 40% 이상 많아1000가구 이상 대단지 분양물량 다수
7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12월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에서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물량(하반기 예정 포함)은 총 3만5098가구에 달한다. 이는 올 상반기 6개월간 수도권에 공급된 2만3000여 가구보다 40% 이상 많은 수준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총 가구수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의 약진이다. 수도권에서 분양에 나서는 대단지는 총 19곳이며, 이들 단지에서만 공급되는 일반분양 물량이 2만1769가구에 이른다. 이는 전체 수도권 분양 물량의 62%에 달하는 규모로, 올 하반기 청약시장이 대단지 중심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단지별로 살펴보면 DL이앤씨는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에서 '아크로 드 서초'를 10월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39층 아파트 16개동, 전용 59~170㎡ 총 1161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59㎡ 56가구만 일반분양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BS한양은 인천광역시 미추홀구 용현학익 2-2블록 인하대역1구역 도시개발사업을 통해 '인하대역 수자인 로이센트'를 10월 분양에 나선다. 지하 2층~지상 최고 43층, 전용 84~101㎡, 6개동, 총 1199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959가구다.
GS건설도 경기 용인 수지구에서 '수지자이 에디시온'을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수지구 풍덕천동 일원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84~152㎡P 총 480가구로 조성된다.
현대건설은 광명11구역 재개발로 '힐스테이트 광명11(가칭)'을 10월 공급할 계획이다.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아 최고 42층, 4291가구 대단지로 짓는다. 이 중 652가구(전용면적 39~84㎡)가 일반분양 예정이다.
호반건설은 '김포풍무 호반써밋'을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김포 풍무역세권 B5블록(김포시 사우동 일원)에 들어서며, 지하 2층~지상 29층, 전용면적 84·112·186㎡, 총 956가구 규모다. 호반은 B4블록, C5블록에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으로, 풍무역세권 내 총 3개 블록에 총 2580가구 규모의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을 완성할 예정이다.
서울시 마포구에서는 고층 주상복합 '라비움 한강'이 10월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7층~지상 38층, 전용 40~57㎡ 소형주택 198가구, 전용 66~210㎡ 오피스텔 65실, 총 263가구로 조성된다.
인천 부평구에서 '두산위브&수자인 부평 더퍼스트'를 선보이고 있다. 부평구 부개동 13-5번지 일원(부개4구역 주택재개발 정비사업)에 들어서며,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46㎡, 59㎡, 74㎡ 등 514가구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는 탄핵, 조기 대선 등 정치적 불확실성과 공급 조정 영향으로 분양시장이 다소 위축됐지만, 하반기 들어 수도권 중심의 대단지 분양이 본격화되며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내 집 마련을 원하는 실수요자라면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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