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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현금 창출 갈수록 둔화...포스코, HMM 인수 문제없나

산업 중공업·방산

현금 창출 갈수록 둔화...포스코, HMM 인수 문제없나

등록 2025.09.16 08:15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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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포스코, 주력 사업 부진 속 HMM 인수로 사업 다각화 추진

HMM 인수로 재무 부담 우려와 재무 개선 기대 교차

산업은행의 HMM 민영화 추진과 맞물려 인수전 속도

배경은

포스코, 저수익·비핵심 자산 정리 및 신성장 동력 발굴 중

상반기 자산 매각 통해 1조원 확보, 하반기 추가 매각 계획

철강·2차전지 업황 부진으로 영업이익률·순이익·EBITDA 모두 감소

숫자 읽기

포스코홀딩스 2022년 영업이익률 5.7%→2023년 3%로 하락

2023년 2분기 순이익 5460억원→2024년 2분기 840억원으로 85.5% 급감

HMM 상반기 현금 14.5조원, 부채비율 22.2%, 차입금 의존도 16.4%

포스코홀딩스 상반기 현금 16.8조원, 부채비율 66%, 차입금 의존도 28%

맥락 읽기

포스코, 탄소중립 등 대규모 투자로 재무 부담 가중

HMM 인수 시 자회사 편입으로 HMM 재무제표 반영 가능

HMM 재무구조 우수, 인수 시 포스코 연결 현금 20조원 이상 전망

반박

신사업 투자와 업황 악화로 인수 시 재무 건전성 저하 우려

HMM 재무구조가 포스코보다 양호, 인수로 실질 지표 개선 가능성

자금 여력 충분하나, 대규모 투자와 인수 병행 시 리스크 상존

철강·2차전지 업황 부진...수익성 지표 악화HMM 인수 시 포스코그룹 연결 자회사 편입 포스코홀딩스, 연결 현금고 20조원 넘을 듯

그래픽=이찬희 기자그래픽=이찬희 기자

포스코가 주력 사업의 업황 부진으로 현금 창출력이 약화되면서 HMM 인수를 통한 사업 다각화를 검토하고 있다. HMM 인수에 대한 자금 여력이 충분하다는 시각과 재무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엇갈리는 가운데 HMM 인수 이후 재무지표 변화에 이목이 쏠린다.

'수익성 악화' 포스코, 사업구조 개편 속도


1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HMM 인수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포스코가 HMM 인수 검토를 공식화한 가운데 HMM 최대주주 KDB산업은행이 차기 회장을 내정했다. 산은의 당면 과제 중 하나인 'HMM 민영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포스코가 HMM 인수를 검토하는 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작년 취임한 장인화 포스코 회장은 저수익·비핵심 자산을 정리하고, 철강·이차전지 외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구조 재편 작업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는 올해 상반기까지 총 56건의 자산 매각으로 1조원을 마련했고, 올해 하반기 47건을 추가로 매각해 1조원의 현금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실제 포스코는 철강·2차전지 등 주력 사업의 업황 부진으로 수익성이 꺾이고 있다. 포스코홀딩스의 영업이익률은 2022년 5.7%에서 지난해 3%로 감소, 올해 상반기 3.5%에 머물렀다. 특히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840억원으로, 전년 동기(5460억원) 대비 85.5% 급감했다.

현금 창출 능력의 지표인 감가상각 전 영업이익(EBITDA) 역시 감소세다.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기준 EBITDA는 2022년 8조5440억원에서 지난해 6조1580억원으로 감소했다. 올해 상반기 EBITDA는 전년 동기(3조2600억원) 대비 1.4% 줄어든 3조2150억원으로 줄었다.

업계에서는 포스코가 신사업 투자 과정에서 HMM 인수에 나서면 재무 건전성이 악화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포스코는 탄소 중립과 광양 LNG터미널 등에 총 14조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 중인데, 2029년까지 6조2981억원 추가 투입이 예정돼 있다.

최용현 KB증권 연구원은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투자 계획과 철강·2차전지 산업 업황 악화 등 리스크를 감안하면 포스코그룹의 HMM 인수는 재무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포스코, HMM 인수 여력은···재무개선 기대감


다만 HMM이 포스코의 연결 자회사가 되면 재무 개선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포스코가 HMM 최대주주 산업은행의 지분(36.2%)을 인수하면, HMM은 지주사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자회사로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HMM 지분이 연결 자회사 편입 기준(50% 초과)에는 못 미치지만, 지분 30% 이상을 보유하고 실질 지배력을 가질 경우 종속기업으로 인정되기 때문이다. 즉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재무제표에 HMM의 재무제표가 모두 반영된다는 의미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HMM의 올해 상반기 연결 보유현금은 14조5037억원으로 나타났다. 현금성자산 2조7947억원과 유동금융자산 11조7090억원으로 구성돼 있다.

같은 기간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22.2%에 그쳤다. 차입금 총계는 4조3302억원, 차입금 의존도는 16.4%다. 자본총액(26조3955억원) 가운데 이익잉여금은 14조7585억원으로 매년 증가 추세다. 이는 영업을 통해 순이익이 쌓인다는 의미로, 현금창출력이 높다고 볼 수 있다.

올해 상반기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보유현금은 16조7711억원, 현금성자산(7조23억원)과 기타금융자산(9조7688억원)을 합산한 값이다. HMM의 인수가는 시가총액 등을 고려해 계산하면 약 7~8조원 수준으로 거론된다. 포스코가 HMM을 인수한 뒤 포스코홀딩스에 HMM의 재무제표가 반영되면, 포스코홀딩스의 연결 보유현금은 2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포스코의 HMM 인수에 대한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포스코홀딩스의 올해 상반기 연결 기준 부채비율은 66%, 차입금 의존도는 28% 수준이다. 재무적인 측면에서는 포스코홀딩스보다 HMM이 재무 체력이 탄탄해 실질 지표가 개선될 수 있다는 해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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