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고려아연, 美 정부와 11조원 제련소 합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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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美 정부와 11조원 제련소 합작투자

등록 2025.12.15 17:57

김제영

  기자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제공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사진=고려아연 제공

고려아연은 약 10조9000억원을 투자해 미국에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를 건설한다고 15일 공시했다.

고려아연은 미국 제련소 건설을 위해 미국 정부와 미국 내 전략적 투자자(SI)가 출자한 외국 합작법인을 통해 19억4000만달러(약 2조8500억원)를 조달하고, 미국 정부의 정책금융과 보조금, 재무적 투자자(FI) 대출, 직접 투자를 통해 나머지 자금을 조달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사업은 미국 합작법인 미국 크루서블(Crucible JV LLC)을 통해 진행될 예정이다. 아연, 연, 구리 등 주요 비철금속과 금·은 등 귀금속, 안티모니·게르마늄·갈륨 등 전략광물을 통합 생산 및 회수하는 복합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을 목표로 한다.

제련소의 연간 목표 생산량은 아연 30만톤, 연 20만톤, 동 3만5000톤, 희소금속 5100톤으로 제시했다.

고려아연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확대와 미국 내 비철금속 및 전략광물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북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은 "미국 정부는 핵심광물 공급망 재편을 국가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당사는 전략적 파트너로서 관련 사업 참여 요청을 기반으로 미국 내 통합 비철금속 제련소 건설 프로젝트를 검토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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