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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바이오 현대경제硏 "내수·수출에서 강한 회복세 기대 어려워"

유통·바이오 유통일반

현대경제硏 "내수·수출에서 강한 회복세 기대 어려워"

등록 2025.09.07 11:41

조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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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적 요인으로 U자형 반등 힘들어GDP 갭률 3분기 연속 마이너스 기록

명동을 방문한 유커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명동을 방문한 유커들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 경제가 경기 저점을 통과하고 있지만, 내수와 수출 부문 모두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기대하긴 어렵다는 분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7일 발표한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2025년 3분기)' 보고서에서 "국내총생산(GDP) 갭률이 작년 4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 3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해, 우리 경제가 침체 국면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연구원은 이어 "다만 2분기 갭률의 마이너스 폭이 1분기보다 줄고, 선행지수 순환변동치가 상승 흐름을 보이는 점을 감안할 때, 경기는 바닥을 다지는 국면에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복 흐름이 강하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진단도 함께 나왔다. 연구원은 "3분기 현재 경기 흐름은 저점 또는 회복 초기 국면에 머물러 있지만, 내수와 외수의 동력이 모두 제한적"이라며 "상반기 재정 및 통화정책의 대응 시점을 놓치면서 완만한 회복을 뜻하는 U자형 시나리오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향후 경기는 소비쿠폰 지급, 미·한 통상 협상 결과 등 일부 긍정 요인이 반영되면서 스우시형(완만한 저속 회복)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가장 크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스우시형은 경기 저점에서 빠른 반등 없이 완만하게 회복하는 형태다.

연구원은 다만 "글로벌 통상 마찰이 예상보다 격화되거나, 주택시장과 가계부채 부담을 이유로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경우, 경기의 이중 침체(더블딥)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이에 따라 단기 경기 회복을 중심에 둔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연구원은 "성장과 물가 안정이라는 통화정책의 본래 목표에 집중할 수 있는 제도적 시스템 마련이 시급하다"며 "내년 사회간접자본(SOC) 투자 조기 발주, 공공주택 공급의 신속한 실행 등도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미국과의 통상 협상 결과에 따라 국내 산업에 불확실성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관세 조정이나 협상 결과의 재조정 가능성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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