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반도체 스타트업 리벨리온이 16일 성남 정자동 본사 사옥에서 설립 5주년 기념 '리벨리온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 그간 성과와 함께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박성현 리벨리온 대표는 "지난 5년은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이 어떤 기업을 차세대 NPU 파트너로 인정할지 가늠하던 시기였고, 리벨리온은 그 과정에서 선택받은 기업"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표는 지난 5년간의 핵심 마일스톤으로 ▲글로벌 투자자와 통신·반도체 설계 및 제조 영역 핵심 기업들의 전략적 투자 유치 ▲1세대 NPU 아톰(ATOM)의 성공적 양산과 대규모 AI 서비스 상용화 ▲SK 사피온코리아와 합병을 통한 국내 최대 규모 AI 반도체 스타트업으로 성장 ▲엔비디아 플래그십 GPU급 성능을 구현한 빅칩 리벨쿼드 개발 ▲글로벌 PoC 및 고객 확보 등을 꼽았다.
지난 10월 리벨리온에 합류한 마샬 초이 최고사업책임자(CBO)는 "미국, 일본, 중동, 동남아 등 주요 지역의 정부와 기업들이 AI 인프라 다변화를 적극 모색하고 있다"며, "리벨리온은 기술력과 제품 완성도를 모두 갖춘 기업으로, 엔비디아 대안을 찾는 글로벌 고객들에게 가장 경쟁력 있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번째 쥐가 아니라 두 번째 쥐가 치즈를 얻는다'는 비유를 들어, "리벨리온이 시장이 명확해지는 시점에 가장 효율적이고 준비된 제품을 제시할 수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리벨리온은 향후 5년을 비 엔비디아 중심의 새로운 AI 인프라 체계가 형성되는 시기로 보고, 이 흐름을 주도하는 선봉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는 NPU 등 새로운 하드웨어를 비롯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인터커넥트 등 주요 인프라 기술을 가진 플레이어들이 참여하며 대안적 AI 인프라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리벨리온은 이미 칩렛 기반 아키텍처와 로드맵을 개발하고, 한국 기업 최초로 파이토치 재단(PyTorch Foundation) 공식 멤버로 참여하는 등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프로젝트에 기여하며 스타트업으로서는 이례적인 수준의 기술 성과를 입증해왔다.
전략적 투자 확보로 파트너십도 확대해온만큼, 시장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박 대표는 "AI 인프라는 단기 성과로 판단할 수 있는 산업이 아니며, 장기적인 대규모 투자를 바탕으로 생태계를 구축하고 그 일원으로서 가치를 창출하는 기업만이 살아남는다"며 "리벨쿼드를 기반으로 한 칩렛 제품 개발과 글로벌 협력은 리벨리온이 지속적으로 확장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고, 이러한 연합전선 구축 과정에서 국가 차원의 역할도 점점 더 중요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point@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