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충족해도 법인세 손실 기준 발목유예 종료 앞두고 관리종목 지정 우려연구개발 투자 부담에 재무구조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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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AI 스타트업들이 기술특례로 코스닥 상장에 나서고 있음
상장 후 실적 부진과 대규모 순손실로 어려움 겪는 사례 증가
유예기간 종료 후 상장 유지 우려 확산
크라우드웍스 2023년 법차손 자기자본의 88.8%
올해 3분기 누적 순손실 126억원, 결손금 213억원
마음AI 2023년 법차손 비율 66%, 3분기 누적 순손실 79억원
기술특례 상장은 매출·수익 요건 없이 기술력만으로 코스닥 입성이 가능
유예기간 종료 후 일반 상장기업과 동일한 규정 적용
최근 3년 중 2년 이상 연매출 30억원 미달 또는 법차손 50% 초과 시 관리종목 지정
AI 산업 특성상 장기 R&D 투자로 법차손 기준 충족 어려움
주요 프로젝트 실패 시 실적 급락 가능성 높음
현금 확보와 고객사 저변 확대가 생존 전략으로 부상
AI 스타트업 상장 도전 지속
상장 통한 자금 확보와 글로벌 신뢰도 상승 기대
상장 후 수익성 입증이 최대 과제로 남음
기술특례 상장은 매출이나 수익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도 기술력과 성장성을 근거로 코스닥에 입성할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편입된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다만 유예기간이 끝나면 일반 상장기업과 동일한 규정이 적용된다. 연매출 30억원 미달 또는 법차손 비율 50% 초과가 최근 3년 중 2년 이상 반복될 경우 관리종목으로 지정된다.
크라우드웍스의 유예기간은 올해 말 종료돼 내년부터 실적 개선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021년 11월 상장한 마음AI 역시 오는 12월 유예 종료를 앞두고 있으며, 지난해 법차손 비율은 66%에 달했다. 올해 3분기 누적 순손실도 전년 대비 두 배 늘어난 79억원이다. 최근 상장한 노타, 와이즈넛, 뉴엔AI 등도 기술특례로 코스닥에 입성한 기업들이다.
문제는 산업 구조 자체가 손익 방정식을 어렵게 만든다는 점이다. 매출 30억원 요건은 기업·기관 대상 맞춤형 개발 용역으로 충족할 수 있으나, 자체 AI 모델 개발·고도화를 위해 장기간 대규모 R&D 투자가 투입되는 산업 특성상 법차손 기준을 맞추기 어렵다. 주요 프로젝트나 과제 입찰에서 한 번만 미끄러져도 실적이 크게 흔들리는 구조적 리스크도 크다. 업계에서는 "현 단계에서는 고객사 저변을 넓혀 현금을 최대한 확보하며 버티는 것이 중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럼에도 AI 스타트업들의 코스닥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상장을 통한 대규모 자금 확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한 신뢰도와 레퍼런스 확보 때문이다. 한컴인스페이스, 슈퍼브에이아이, 퓨리오사AI, 리벨리온 등 유력 기업들이 적절한 상장 시점을 저울질 중이다. 한 AI 스타트업 관계자는 "해외 시장에서는 '상장사'라는 타이틀이 강력한 신뢰를 준다"면서 "상장 이후 성장성과 수익성을 입증하는 것이 가장 어려우면서도 반드시 풀어야 할 과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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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유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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