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삼성전기, AI 서버 MLCC 호황에 주가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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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AI 서버 MLCC 호황에 주가 고공행진

등록 2025.11.25 14:55

김호겸

  기자

실적 모멘텀 확보로 주가 상승 기대고용량 MLCC, 초과 수요 힘 입어 판가 상승 전망

삼성전기, AI 서버 MLCC 호황에 주가 고공행진 기사의 사진

삼성전기가 인공지능(AI) 서버용과 전장용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과 함께 주가 상승 기대가 커지고 있다. 특히 AI 서버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소수 업체만이 대응 가능해 공급 부족 현상 속에서 판가 상승과 이익률 개선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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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삼성전기, AI 서버용 및 전장용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전환 본격화

수익성 개선과 주가 상승 기대감 확대

AI 서버용 MLCC 등 소수 업체만 대응 가능한 제품에서 판가와 이익률 동반 상승

숫자 읽기

3분기 매출 2조8890억원, 영업이익 2603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10%, 16% 증가

3분기까지 R&D 투자 5788억원, 매출 대비 6.9 26년 영업이익 1조2000억원 전망

자세히 읽기

AI 서버용 MLCC 매출 비중 확대, 전장·산업용 비중도 꾸준히 증가

MLCC 및 FCBGA 가동률 2025년 이후 80~90% 이상 전망

AI 서버용 MLCC는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 등 소수 업체만 공급 가능

맥락 읽기

IT용 MLCC 비중 축소, 경기 변동에 둔감한 산업·전장용 비중 확대

중국·대만 등 범용 MLCC 업체 가격 인상, 고사양 MLCC 업체 가격 경쟁력 강화

AI·전장 부문 성장으로 실적과 주가 상승 모멘텀 지속

핵심 코멘트

고의영 iM증권 연구원: AI 서버용 MLCC 초과 수요, 삼성전기 등 소수 업체만 대응 가능

조현지 DB증권 연구원: 서버 매출 급증, AI 기대감이 실적에 숫자로 반영되어 실적 모멘텀 지속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4분 기준 삼성전기는 전 거래일 대비 6.64%(1만5000원) 오른 24만1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주가는 지난 4일 25만500원을 기록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단기 조정을 거쳐 18일 기준 종가 기준 20만4000원까지 하락했다. 이후 다시 반등해 이날 장중에는 24만원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3분기 매출액 2조8890억원, 영업이익 26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 16% 증가하며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AI 서버향 MLCC 매출 비중이 크게 확대되고 전장용 및 산업용 비중은 꾸준히 증가해 경기 민감도가 낮은 안정적인 이익 구조로 전환 중이다.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약 2300억원으로 기존 증권사 추정치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26년 영업이익은 1조20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iM증권의 분석에 따르면 AI 투자 확대와 ASIC 칩 수요 증가에 따른 MLCC 출하량과 판가 상승이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작용하며 MLCC 및 FCBGA(기판)의 가동률도 2025년 이후 80%~90% 이상으로 고공행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기의 MLCC 생산라인이 최대치에 근접하게 된다면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 상승과 공급 부족 현상에 힘입어 판가 인상도 기대된다. 특히 AI 서버용 MLCC는 초과 수요 속에서 삼성전기와 일본 무라타제작소가 공급 우위를 점하고 있어 가격 협상력 강화에 유리한 상황이다.

AI 서버용 MLCC 생산 확대에 따라 IT용 MLCC 비중이 축소되고, 상대적으로 경기 변동에 둔감한 산업·전장용 부문의 비중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어 안정적인 수익 구조가 강화되고 있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IT용 MLCC는 분기별 판가 협상을 진행하는데 AI 서버용 MLCC는 초과 수요인 상황에서 대응 가능한 업체는 삼성전기와 무라타 등 소수에 불과하다"며 "IT 수요가 우려보다 견조한 가운데 생산이 확대될수록 IT용 MLCC의 판가 인하폭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삼성전기는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로 전장용 초소형 MLCC, 고용량 AI 서버용 MLCC 등 신제품을 잇달아 내놓으며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누적 5788억원을 투자에 집행했으며 전체 매출 대비 비중은 6.9%에 달한다. 이러한 기술 경쟁력 강화는 시장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뒷받침하고 있다.

시장 상황은 중국과 대만 등 범용 MLCC 업체들이 가격을 올리기 시작한 것과 맞물려 있어 삼성전기 등 고사양 MLCC 업체들은 가격 경쟁력이 더 강화되고 실적 개선 효과도 커지고 있다. 이에 증권가에서는 AI와 전장 부문의 성장이 삼성전기 실적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며 향후 주가 상승 모멘텀도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는 컴포넌트와 패키지솔루션의 양대 축 모두에서의 서버 매출액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이러한 가운데 AI 기대감은 실적에 숫자로 반영되고 있어 실적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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