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5년 만에 누적 6400억원 규모 투자금 유치
리벨리온은 지난해 1월 마무리한 시리즈B 라운드 대비 두 배 이상 성장한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창업 5년 만에 누적 6400억 원 규모의 투자금을 유치하는 쾌거도 이뤘다.
이번 투자로 영국의 반도체 설계 IP 기업 Arm이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했다. Arm의 APAC 첫 스타트업 투자 사례라는 점에서 이번 투자는 리벨리온이 차세대 AI 인프라의 핵심 축으로 거듭나는 데 일조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향후 고성능 저전력 AI인프라 구축 파트너로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삼성벤처투자·삼성증권 ▲대만 페가트론 벤처캐피탈(Pegatron Venture Capital) ▲인터베스트 ▲본엔젤스 ▲포스코기술투자 ▲주성엔지니어링 ▲HL디앤아이한라(HL그룹) ▲비전에쿼티파트너스 ▲산은캐피탈 ▲메디치인베스트먼트 등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싱가포르 OCBC은행 계열사인 라이온엑스벤처스(Lion X Ventures) 등 해외 금융 투자자들이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전자 제조 기업 페가트론은 리벨쿼드(REBEL-Quad) 모듈 및 서버 기술 파트너로서 리벨리온과 협력해 글로벌 AI 인프라 확장을 지원한다. 또한 포스코의 CVC(기업형 벤처캐피탈)인 포스코기술투자가 새롭게 합류했다. 반도체 장비 전문기업 주성엔지니어링과 모빌리티·건설 분야의 HL그룹도 참여했다.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를 바탕으로 주력 제품 리벨쿼드(REBEL-Quad)의 양산을 준비하고, 후속 제품 리벨아이오(REBEL-IO) 등 신규 라인업의 개발에도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일본, 말레이시아 등 APAC 지역과 미국, 유럽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성규 리벨리온 CFO는 "K-스타트업의 잠재력과 대한민국 AI반도체의 역량을 믿어주신 모든 투자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펀딩은 한국 자본시장이 글로벌 수준의 AI반도체 기업을 키워낼 저력을 갖추고 있음을 증명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리벨리온은 이번 투자를 새로운 도약의 기회로 삼아, 대한민국이 AI 3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는 데 기여하고 글로벌 무대에서 확실한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강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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