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한국·UAE, AI·첨단기술로 경제 협력 새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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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UAE, AI·첨단기술로 경제 협력 새 시대 연다

등록 2025.11.18 11:21

이윤구

  기자

UAE 국빈방문 중인 이 대통령, 현지 언론 인터뷰첨단산업·SMR 등 미래지향적 분야 협력 확장"한국은 UAE에 AI 반도체 공급할 파트너"

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UAE 현충원인 '와하트 알 카리마'를 방문해 디얍 대통령 직속 개발·보훈 사무국 부의장으로부터 기념메달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재명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UAE 현충원인 '와하트 알 카리마'를 방문해 디얍 대통령 직속 개발·보훈 사무국 부의장으로부터 기념메달을 받은 뒤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랍에미리트(UAE)를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양국 협력을 인공지능(AI)·첨단기술 등 미래지향적 분야로 넓히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현지 언론 알이티하드와의 인터뷰에서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나는 기존의 4대 핵심 협력 분야인 투자·방위산업·원자력·에너지에 더해 인공지능(AI), 헬스, 문화 등이 포함된 미래지향적 첨단기술 분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양국 관계가 전통적인 경제협력을 넘어 신뢰와 공동의 의지에 기반한 '포괄적 특별 동반자 관계'로 발전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바라카 원전의 안정적 운영을 위한 유지·보수, AI 데이터센터와 의료 서비스 허브의 건설 등 첨단 분야에서 구체적 기회를 발굴하려는 실질적 협력도 강화하겠다"고 했다.

한국이 AI·반도체 분야 '전략적 파트너'라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은 반도체 공급망에서 메모리칩 생산의 글로벌 리더로서 UAE가 필요로 하는 첨단 AI 메모리칩을 공급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라며 "최근 오픈AI 등 글로벌 기업과 한국 반도체 생산 기업의 협업은 한국이 AI 인프라 구축에 있어 필수적인 기술적 파트너임을 보여준다"고 했다.

반도체 스타트업인 리벨리온·퓨리오사AI를 직접 언급하면서 "글로벌 AI 반도체 공급망의 새로운 대안이 될 잠재력을 갖고 있어서 UAE 미래 전략과도 시너지를 이룰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UAE가 AI·첨단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필요한 모든 분야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에너지 분야 협력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바라카 원전의 성공을 바탕으로 양국은 새로운 협력 시대를 열 것"이라며 "소형모듈원자로(SMR) 개발 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있으며 제3국 원전 시장 공동 진출도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알 아즈반(Al Ajban) 태양광 발전소, 한국중부발전·한국동서발전과 마스다르 간 제3국 재생에너지 협력 등은 대표적인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UAE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에 이어 양해각서(MOU) 체결식,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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