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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신한금융, 올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8000억 자사주 소각 '통 큰 보답'(종합)

금융 금융일반

신한금융, 올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8000억 자사주 소각 '통 큰 보답'(종합)

등록 2025.07.25 15:40

박경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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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ick Point!

신한금융그룹 2분기 순이익 1조5491억원, 상반기 누적 3조374억원 기록

비이자이익 확대와 효율적 비용 관리로 사상 최대 실적 달성

자사주 8000억원 매입·소각 등 주주환원 정책 강화 발표

숫자 읽기

2분기 순이익 전년 대비 8.7% 증가

상반기 누적 순이익 10% 이상 폭증, 반기 기준 역대 최대

2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 자사주 8000억원 매입·소각 계획

현재 상황은

은행·비은행 부문 모두 실적 개선

감액 배당 계획 없으며, 배당가능이익 4조6000억원으로 충분

하반기 신용비용 및 건전성 개선 기대, 대손비용률 가이던스 상향 조정

주주환원 전략

PBR 0.8배 이하 자사주 소각 중심, 초과 시 배당 확대 가능성

2027년까지 자사주 5000만주 소각 목표, 조기 달성 전망

주주환원율 2027년 50% 목표, 시장 상황 따라 유연하게 조정

향후 전망

하반기 기업대출 확대 등 자산 성장 전략 추진

CET1 비율 13.1% 이상 유지하며 보수적 자본 관리

스테이블 코인·증권·신탁 등 신사업 및 협업도 적극 검토 중

금리하락에도 비이자이익 급증···상반기 누적 순익 3조 돌파감액배당 일축···"자사주 중심 환원, PBR 오르면 배당 확대"하반기 기업대출 확대·건전성 방어···비은행 계열 반등 뚜렷

신한금융, 올 상반기 사상최대 실적···8000억 자사주 소각 '통 큰 보답'(종합) 기사의 사진

신한금융그룹이 역대급 호실적을 앞세워 자사주 8000억원 어치를 매입·소각한다. 금리 하락과 경기 둔화 속에도 비이자이익을 크게 늘린 신한금융은 하반기에도 주주환원 기조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신한금융은 25일 오후 인터넷·모바일 생중계를 통해 2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신한금융의 2분기 순이익(1조5491억원)은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고, 상반기 누적 순이익(3조374억원)도 10% 넘게 폭증했다. 반기 기준으로 사상 최대 실적이다.

천상영 신한금융 재무부문 부사장은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대손비용 증가와 금리 하락에 따른 이자이익 성장세 둔화에도 비이자이익 중심의 견조한 실적 개선과 효율적인 영업비용 관리를 통해 그룹의 안정적 재무 펀더멘털을 재확인했다"며 "은행 부문의 안정적인 실적 유지와 함께 증권, 자산신탁 등 비은행 자회사들이 전년도 부진을 극복하고 그룹 전체의 영업이익 성장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배당 여력 충분"···PBR 구간별 전략으로 환원 유연성 확보


특히 신한금융은 이사회 결의를 통해 2분기 주당 배당금 570원을 결의한 데 이어 총 8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취득 및 소각 계획도 발표했다. 이 가운데 6000억원은 2025년 말까지, 잔여 2000억원은 2026년 초 취득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감액 배당 계획, 하반기 전망, 자본비율 활용 방향, 증권사업 전략 등 다양한 질의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회사 측은 전반적인 경영 전략과 건전성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도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하겠다는 방침을 분명히 했다.

먼저 감액 배당 관련 질의에 대해 신한금융은 현재로서는 해당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회사 측은 연초 경쟁사들이 감액 배당을 시행하거나 검토한 상황을 언급하며, 당시에도 내부적으로 다양한 가능성을 검토했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배당가능이익은 작년 말 기준 4조6000억원 수준으로 충분하다"며 "단순히 배당 여력이 부족해 감액 배당을 할 상황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정부의 세제 개편 결과에 따라 향후 방침은 달라질 수 있다는 여지를 남겼다.

하반기 신용비용 전망에 대해선 경계심을 유지하면서도 개선 가능성을 내비쳤다. 상반기 전 업권의 건전성 지표가 악화된 가운데 신한은행의 신규 연체건수와 연체 금액이 감소하는 추세다. 추경 집행, 민생 회복 지원, 부동산 PF 정상화 등의 정책 효과가 맞물리면서 하반기에는 건전성의 피크아웃이 가능할 전망이다.

그러나 대손비용에 대해서는 상반기 신용평가 보수화와 부동산 부문 충당금 추가 반영 등의 영향으로 당초 예상을 상회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연간 대손비용률 가이던스는 기존 40bp 초중반에서 40bp 중후반 수준으로 상향 조정됐다. 회사 측은 "대손비용에는 자산건전성 악화에 따른 자연스러운 증가 외에도, 자본여력 등을 활용해 손실을 조기에 인식하려는 보수적 충당금 설정이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법제화 가능성과 관련한 주주환원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법제화 여부와 구체적인 세율 등이 확정되면 그에 맞춰 환원 믹스를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자사주 소각 중심의 주주환원 원칙을 견지하고 있지만 향후 PBR이 0.8배 이상으로 올라설 경우 배당 비중을 확대하는 유연한 전략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실제 자사주 소각 목표는 2027년까지 5000만주였으나 현재 소각 속도로는 조기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스테이블 코인과 관련해서는 신한은행이 14개 은행 연합의 협의체에 참여하고 있으며 법제화 전이지만 내부적으로 활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위기 요인이 아닌 기회 요인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스터디와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는 복안이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PBR 구간별 전략도 제시했다. 회사 측은 "PBR 0.8배 이하에선 자사주 소각 중심, 이를 초과하면 배당과의 믹스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PBR 1.2배까지도 자사주 소각이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환원 믹스는 분기별로 이사회 논의를 통해 유연하게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하반기 기업대출 확대·건전성 대응 집중



올 상반기 수익성과 건전성 중심의 보수적 기조를 유지한 신한은행은 하반기부터 기업대출 중심으로 보다 적극적인 자산 성장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 측은 "상반기 가계대출은 총량규제로 인해 2조5000억원 증가에 그쳤고 기업대출도 제한적으로 운용했다"며 "하반기에는 포트폴리오 여력 범위 내에서 생산적 자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마진 방어를 위해 조달비용 관리도 병행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자본비율 활용과 주주환원율 상향 여부에 대한 질문에는 CET1 비율이 상반기 중 상당폭 개선됐으며, 이를 활용해 대출·투자 여력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회사 측은 "자본비율을 활용한 대규모 M&A보다는 생산적 금융중개 기능에 충실하겠다"며 "CET1은 최소 13.1% 이상을 유지하되, 대내외 변수 고려해 보수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주환원율은 2027년 50%를 목표로 하되, PBR·ROE 등 지표와 시장 여건에 따라 유연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카드 부문은 연체율 피크가 지난 2월 0.45%로 정점을 찍고 7월에는 0.415% 수준까지 개선됐다. 회사 측은 "신규 연체 전유율이 다소 안정되고 있으나 주택시장 규제로 인한 부정적 영향이 2~3개월 후 반영될 수 있다"며 "상매각도 확대 중이지만 매각 가격 하락으로 손실 부담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신탁 부문 손실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지난해 선제적으로 대규모 손실을 반영한 만큼 현재는 여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회사 측은 2분기에도 약 250억원의 충당금을 반영했지만, 신한자산신탁은 여전히 흑자 기조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6월 말 기준 신탁 계정대 8400억원 중 약 3400억원을 충당해 40% 수준의 손실 흡수를 마친 상태다.

증권 부문에서는 브로커리지와 IB 중심의 수익 기반 강화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WM·IB 부문은 사모펀드 사태 이후 부진했지만, 최근 수수료 수익이 전년 동기 대비 200억원 이상 증가했다. 또 파생상품 부문에서는 환율 변동성 확대에 따른 손익 기회가 남아있다.

발행업 인가와 관련해선 보수적 성장 기조 아래 정부의 모험자본 활성화 취지에 부합하는 전략을 수립해 관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답했다. 더존비전과의 협업은 신한은행과 제주은행, 더존비전 인력이 합류한 팀이 구성돼 있고, 내년 1분기 말 중소기업 대상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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