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대출 잔액 258.5조원···시장점유율 24.43% '역대 최대'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세···고정이하여신비율도 3bp 오른 1.37%순이자마진 지속 하락세···하반기 기준금리 인하시 NIM 방어 관건
IBK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한 1조5086억원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은행 별도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한 1조3272억원을 시현했다.
기업은행 측은 "유가증권 및 환평가익 등 비이자이익 확대를 바탕으로 당기순이익이 증가했다"면서 "지속적인 비용절감 및 효율성 제고 노력을 통해 영업이익경비율은 은행권 최저수준인 38.4%를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의 경우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관리 노력을 통해 소폭 상승한 1.37%로 상승폭을 최소화했다. 대손비용률은 선제적 추가충당금 적립 효과와 강화된 건전성 관리로 전년말 대비 소폭 개선된 0.41%를 기록했다.
기업은행은 올해 상반기 미국 관세 불확실성 확대, 경기회복 지연 등 위기 속에서도 중소기업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잔액은 전년 말 대비 11조3000억원(4.6%) 증가한 258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시장점유율은 역대 최고치인 24.43%로 상승해 중소기업금융 분야의 리딩뱅크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연체율은 1분기와 동일한 0.91%를 기록했다. 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말 0.80%에서 올해 1분기 0.92%, 2분기 말 0.93%로 꾸준히 상승세를 보였으며 가계대출 연체율은 1분기 0.67%에서 2분기 말 0.65%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순이자마진(NIM)은 지난해 말 1.67%를 기록한 뒤 지속적으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1분기 1.63%를 기록했던 NIM은 2분기 0.08% 하락한 1.55%로 나타났다.
금융권에서는 하반기 가계대출 총량이 절반으로 줄어든 상황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예대금리차가 좁아져 NIM 방어가 더욱 힘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BK 쇄신 계획 이행을 통해 국민과 고객의 신뢰를 회복하고 중기지원을 지속 선도할 것"이라며 "하반기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는 물론 첨단산업과 중견기업도 적극 지원하고, AI·디지털 역량 강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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