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구 대표, 조합에 "재건축 전과정 책임" 약속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참석···가치 극대화 조경 방침평당 공사비 876만원, 금리 CD+0.1%, 이주비 LTV 100%
회사 측에 따르면 지난 19일 진행된 첫 단독 홍보설명회에는 약 300여 석 규모의 행사장(반포 엘루체 컨벤션)이 조합원들로 가득 찰 정도로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조합장 해임과 비대위 출범 등으로 정상적인 사업 추진이 우려됐던 조합 내부 혼선에도 불구하고 많은 조합원들이 행사에 참석해 향후 사업 추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는 설명이다.
특히 이 자리에서 정경구 대표이사는 대표단과 함께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강한 사업의지를 드러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치열한 경쟁입찰 현장에 대표이사가 등장한 사례는 간혹 있었지만, 단독 입찰임에도 최고경영자가 직접 나선 것은 방배신삼호 사업을 향한 회사의 각별한 관심과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반포를 대표할 고급 주거단지로서 방배신삼호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며, 인허가부터 시공, 준공 후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끝까지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현장에는 조경설계를 담당할 삼성물산 리조트부문 총괄 임원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물산 건설부문 참여설을 일축하는 상징적 메시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삼성물산 리조트부문은 HDC 현대산업개발과 전략적 협업을 통해 약 325m에 달하는 아트갤러리 회랑형 산책로와 최고급 호텔 수준의 조경을 갖춘 커뮤니티 등 '원베일리'를 뛰어넘는 프리미엄 조경을 선보일 계획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조합원 분담금 절감을 위한 구체적인 제안을 공개했다. 평당 공사비를 인근 사업장 대비 약 130만원 낮은 876만원으로 책정하고, 물가 상승에 따른 공사비 인상도 2년간 유예하기로 했다.
또 사업비 금리 CD+0.1%, 세대당 이주비 LTV 100%, 사업촉진비 2000억원 자체 조달 등 금융 및 이주 지원 조건도 제안했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인허가 리스크에 관한 선제적 대응을 강조하며 "대안설계 인허가 및 설계 변경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용역비는 회사가 전액 부담하겠다. 서울시 정비정책 변화나 2026년 지방선거 등 외부 변수에도 흔들림 없이 사업을 책임지고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방배신삼호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26일 개최될 예정이다.

뉴스웨이 권한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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