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05월 28일 수요일

  • 서울 25℃

  • 인천 24℃

  • 백령 20℃

  • 춘천 26℃

  • 강릉 19℃

  • 청주 26℃

  • 수원 26℃

  • 안동 26℃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27℃

  • 전주 26℃

  • 광주 28℃

  • 목포 25℃

  • 여수 24℃

  • 대구 28℃

  • 울산 24℃

  • 창원 25℃

  • 부산 25℃

  • 제주 24℃

부동산 반도건설, 내실경영으로 불황 돌파···3년 연속 매출 1조클럽 달성

부동산 건설사

반도건설, 내실경영으로 불황 돌파···3년 연속 매출 1조클럽 달성

등록 2025.05.27 07:00

수정 2025.05.27 09:01

김성배

  기자

공유

재계 순위도 껑충...고양 장항 완판 성장세 관측차별화된 카이브유보라 프리미엄 브랜드 가치 LA 주상복합 준공으로 해외 등 먹거리 확장

반도건설 CI. 사진=반도건설 제공반도건설 CI. 사진=반도건설 제공

극심한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반도건설의 내실경영이 빛을 발하고 있다. 3년 연속 매출액 1조 클럽 타이틀을 유지하고, 재계 순위도 껑충 오르는 등 사업 안정화와 확장성을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는 평가다.

올해도 매출 성장세가 예상된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 완판(100% 계약완료)에 따른 중도금 유입으로 분양수익 반등이 유력하기 때문.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지난해 1조1655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원자재값 급등 등 비우호적인 건설업황 속에서도 3년 연속 1조원대 매출액을 이어간 것이다.

반도건설 매출액은 2020년 5798억원으로 저점을 찍은 이후 이듬해 2021년 8789억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지난 2022년 1조원을 돌파한 이후 지난해까지 1조원대 초반 수준의 매출액을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1조클럽을 유지 중이다.

지난해 매출원가도 하락세를 보였다. 작년 매출원가는 9945억원으로 원가율은 85.33%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86.4%였던 것과 비교해 1.07%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공사수익 대비 공사원가만 살펴보면 지난해 97.46%로 1년 새 6.91%포인트 떨어졌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을 보면 336억원으로 이는 전년(424억원)보다 20.76% 준 수치지만, 부동산 경기 위축과 고금리 기조 속에서 흑자를 유지한 건 주목할 만하다는 평이다.

올해도 매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건설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대표단지인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분양이 성공적으로 완판으로 마무리됐기 때문. 나이스신용평가에 따르면, 반도건설의 자체사업 평균 분양률은 92.6%에 달한다. '고양 장항 카이브 유보라' 는 총사업비 약 1조7000억원 규모의 대규모 프로젝트다.

이 프로젝트는 최근 본PF로 전환했고, 중도금 유입이 기대되며, 반도건설 분양수익이 반등하는데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해외시장으로도 적극적인 확장을 시도하고 있다. LA 한인타운 용지를 사들여 짓는 주상복합 '더보라 3170'을 지난 2023년 준공했다. 이는 미국에서 토지 매입부터 자금 조달·시공·임대까지 모든 사업 과정을 진행한 최초의 국내 건설사 사업이다. 나아가 반도건설은 지난해 1월 '더보라 3020' 프로젝트 착공에도 돌입했고, 6월에는 뉴욕 맨해튼 노후 주상복합건물 리모델링 사업에 나섰다.

이 같은 해외 사업은 장기적으로 반도건설의 수익 안정성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건설사 중에서도 자체사업을 통해 해외에서 수익을 창출하고 있는 사례는 드문 만큼 반도건설의 전략은 타 건설사의 벤치마킹 대상으로 주목받고 있다.

재계순위도 주목된다. 반도그룹은 지난해 공정자산총액이 6조원을 넘어서면서 재계 순위가 7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실제로 지난해 말 반도그룹 자산총액이 6조970억원으로 전년 대비 14.2% 증가했다. 이에 자산총액 6조원을 넘어선 반도그룹은 재계 순위를 전년도 83위에서 8계단 끌어올렸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반도건설은 외형 성장보다 내실 경영과 디벨로퍼 수익모델 강화를 중심으로 움직이는 기업으로 경영 안정성과 확장성을 동시에 꾀하고 있는 모습이다. PF 리스크가 커지고 있는 시장 상황 속 이러한 전략은, 장기적으로 신뢰를 얻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