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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김주현 위원장 "디지털, 금융과 불가분 관계···책임있는 발전 필요"

금융 금융일반

김주현 위원장 "디지털, 금융과 불가분 관계···책임있는 발전 필요"

등록 2024.07.17 08:00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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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보안원 주최 '정보보호의 날 기념 세미나 참석"능동적 보안 문화 확산 통해 금융 보안 위협에 대응"

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김주현 금융위원회 위원장.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지금까지 디지털 금융혁신을 기반으로 '편의성 중심의 발전'을 이뤘다면 이제는 금융보안과 함께 '책임 있는 발전'으로 나아가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13회 정보보호의 날 기념 금융회사 최고경영자 초청 세미나'에 참석해 "미래 금융에 대한 신뢰는 현재 시점의 노력에 달려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정보보호의 날은 2009년 사이버 공격에 의한 정부기관, 금융회사 등의 대규모 장애사고를 계기로 범정부 차원에서 사이버 공격을 예방하고 정보보호를 생활화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번 세미나는 작년에 이어 금융회사 관계자들과 금융보안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고 금융산업 내 보안을 위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자 개최됐다.

김 금융위원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디지털 금융서비스의 질적·양적 성장으로 인해 디지털은 금융과 불가분의 관계이자 금융회사 생존의 필수전략으로 부각되고 있다"면서 "디지털 기술이 발전하는 만큼 사이버공격 기술도 고도화되고 있고 금융의 기술 의존도가 증가하는 만큼 금융 보안에 대한 위험도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금융보안이 나아가야 할 두 가지 방향으로 금융보안의 패러다임을 자율적이고 능동적인 보안의 형태로 전환하고 디지털 운영복원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원칙 중심의 보안체계 정비, 버그바운티 제도 참여 등 능동적 보안 문화 확산, 디지털 운영복원력 강화를 통해 사이버 공격 기술 고도화, 기술 의존도 심화에 따른 각종 금융보안 위협에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버그카운티 제도는 소프트웨어나 웹 사이트를 대상으로 보안 취약점을 발견·신고하면 이를 평가하여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뜻한다.

그는 "금융의 IT 환경이 복잡해지고 보안 위협의 파급력이 막대해지며 위협을 완벽히 예측하고 대응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며 "이제는 보안 활동이 100% 완벽할 수 없다는 현실을 직시하고 보안사고 발생 시 운영을 신속히 재개할 수 있는 복구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금융보안 및 정보보호 발전에 기여한 금융회사 최고경영자·정보보호 최고책임자(CISO)에게 표창 수여도 이뤄졌다.

금융보안 유공자 표창 5인은 ▲금융권 최초 인공지능 활용한 개인정보 오·남용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한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정보시스템 취약점 점검 강화 등을 통해 비즈니스 안전성 향상에 기여한 하나증권 강성묵 사장 ▲정보보호 관리체계 강화로 보안 사고 방지에 기여한 삼성생명보험 권웅원 상무 ▲금융권 최초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체계 수립·운영한 KB국민카드 박규하 상무 ▲제로트러스트(Zero-Trust) 기반 원격근무 환경 고도화를 추진한 나이스정보통신 김재영 상무에게 금융위원장 등이다.

포상대상은 금융회사 각 업권별로 금융정보보호산업의 신뢰성과 안정성 향상에 기여한 모범사례를 바탕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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