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5시 47분(서부 오후 2시 47분) 현재 엔비디아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정규장보다 6.16% 오른 1천8달러에 거래됐다고 밝혔다.
엔비디아의 주가가 1천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날 뉴욕증시 정규장을 0.46%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는 직후 공개된 1분기 실적과 주식분할 발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시간외거래에서 급등세를 나타냈다.
앞서 엔비디아는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매출은 260억4천만 달러(35조6천억원), 주당 순이익은 6.12달러(8천366원)를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시장조사기관 LSEG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246억5천만 달러를 웃돌았고, 주당 순이익도 예상치 5.59달러를 상회했다.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71억9천만 달러에서 262% 급등했고, 주당 순이익은 1.09달러에서 4.5배 증가했다.
엔비디아는 또 2분기(5∼7월) 매출을 280억 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LSEG가 집계한 월가 전망치 266억1천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월가는 주당 순이익도 5.95달러로 예상한다.
AI 칩을 포함하는 엔비디아의 데이터센터 부문 1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427% 급증한 226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PC용 그래픽 카드를 포함하는 게임 부문은 18% 증가한 26억4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엔비디아는 또 주식을 10대 1로 분할한다고 밝혔다. 주식 분할은 내달 10일부터 적용된다. 엔비디아의 주식 분할은 2021년 7월 4대 1로 분할한 이후 3년 만이다.
분기 배당금도 0.10 달러로 기존 0.04달러에서 150% 높였다.
이날 뉴욕 증시 정규장에서 0.46% 하락 마감한 엔비디아 주가는 실적 발표 후 상승 폭을 넓히며 약 4% 상승해 990달러에 육박하고 있다.
뉴스웨이 김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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