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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 S&P "부동산 리스크에 미래에셋·한투 등급전망 하향 조정"

증권 증권일반

S&P "부동산 리스크에 미래에셋·한투 등급전망 하향 조정"

등록 2024.03.08 19:20

이지숙

  기자

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여의도 증권가 모습.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둔화에 따라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등급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했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장단기 발행자 신용등급은 BBB/A-2를 유지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S&P글로벌은 "국내외 부동산 시장 둔화로 증권산업의 하방 압력이 커지고 있다"며 "부정적 등급 전망은 향후 1~2년 동안 부동산 관련 리스크가 국내 증권사들의 자산건전성과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견해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우선 S&P글로벌은 미국 상업용 부동산 등 해외대체투자 관련 신용위험도를 지적했다. 작년 말 기준 증권사들의 자기자본 대비 해외대체투자 익스포저(위험 노출액)는 평균 약 30%로 추정되고 있다.

S&P글로벌은 "해당 투자자산의 대부분은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다고 판단되는 후순위 트랜치 또는 지분 투자"라고 설명했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도 부담요인이다.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 자산유동화기업어음(ABCP) 차환 실패 가능성과 유동성 위기,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등이 증권업의 하방 요인으로 떠올랐다.

S&P글로벌은 "국내 부동산 시장이 향후 1∼2년 내 크게 반등하기는 어렵다고 판단한다"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부동산 시장 부양에 나설 가능성은 작아 보이며 한국 정부는 점진적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가계부채 비율을 낮추는 데 중점을 둘 것"이라고 예상했다.

S&P글로벌은 미래에셋증권에 대해 국내외 부동산 익스포저 관련 충당금 적립, 손상차손 인식 등이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졌다고 밝혔으며 한국투자증권은 자주사 산하 다른 금융 계열사로 부동산 리스크가 확대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S&P글로벌은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의 위험조정자본비율(RAC)이 지속적으로 7%를 하회하거나 공격적인 발행어음사업 확장 과정에서 조달·운용의 만기불일치 확대로 유동성 수준이 크게 악화할 경우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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