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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그룹, 수펙스 총괄에 최창원···장용호·박상규 계열사 투톱으로 올린다

산업 재계

SK그룹, 수펙스 총괄에 최창원···장용호·박상규 계열사 투톱으로 올린다

등록 2023.12.06 15:09

이지숙

  기자

SK그룹, 7일 정기인사로 대대적인 세대교체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 SK온 '구원투수'CEO 물러나는 부회장단 각 계열사서 고문 역할

SK그룹이 오는 7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대대적인 세대교체에 나선다. 앞서 인사를 진행한 삼성과 LG그룹 대비 변화의 폭이 클 것으로 전망돼 재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6일 재계에 따르면 주요 계열사를 맡고 있는 SK그룹 부회장 3인방은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연말 인사를 통해 수장이 교체될 예정이다.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 '새로운 얼굴'로 채운다
현재 CEO를 맡고 있는 장동현 SK㈜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은 사실상 퇴진이 확정된 것으로 보인다.

장동현 부회장과 김준 부회장은 2017년부터 각각 SK㈜와 SK이노베이션을 이끈 '장수 CEO'이며 박정호 부회장은 2015년 8월 SK 대표이사 사장에 오른 뒤 2017년 SK텔레콤 대표이사, 2021년부터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맡았다.

이들은 일선에서 물러나 고문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동현 부회장은 SK에코플랜트로 자리를 옮겨 부회장직을 맡으며 박정호 부회장의 경우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뒤 SK하이닉스에서 부회장직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준 부회장도 SK이노베이션에서 고문직을 수행할 가능성이 높다.

부회장들이 퇴진하며 CEO 자리는 새로운 인물들로 채워진다. SK㈜과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는 1964년생인 장용호 SK실트론 사장과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이 각각 이동해 맡게 됐다.

장 사장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유공(현 SK이노베이션) 석유사업기획부문 입사를 시작으로 SK와 인연을 쌓았다. 2011년 임원으로 승진한 뒤 그룹 지주사인 SK㈜ LNG사업추진태스크포스(TF)장, 포트폴리오 2실장, PM2부문장을 거쳐 2017년 말 인사에서 SK머티리얼즈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후 2019년 12월 연말 임원인사에서 SK실트론 대표이사 사장을 맡았다.

박 사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 후 1987년 유공에 입사한 뒤 SK㈜에서 소매전략팀장, 투자회사관리실 기획팀장, SK네트웍스 S-Movilion본부장, SK네트웍스 총괄사장 등을 거쳐 지난해 12월부터 SK엔무브 사장을 맡았다.

SK하이닉스는 현재 박정호 부회장·곽노정 사장 각자 대표체제에서 곽 사장 단독 대표체제로 전환될 것으로 보이며 배터리 사업을 맡고 있는 SK온의 경우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대표이사가 복귀한다.

이 사장은 1990년 SK하이닉스 전신인 현대전자로 입사한 뒤 인텔, KAIST 전자공학과 교수 등을 거쳐 2013년 SK하이닉스에 다시 합류했다. 2018년부터 지난해 3월까지 SK하이닉스 대표이사를 맡아오다 1년 9개월 만에 SK온 대표이사로 복귀하게 됐다.

SK수펙스 의장 9년만에 교체···위원장도 변화 예상
SK그룹 최고 의사결정협의체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도 수장이 교체된다.

조대식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은 2016년 말부터 4연임을 하며 의장직을 유지해왔으나 내년부터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조대식 의장은 지주사 SK㈜로 이동해 부회장 자리를 맡는다.

중간지주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창원 부회장은 고(故) 최종건 SK 창업회장의 셋째 아들로 최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SK디스커버리 지분 40.18%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최 회장과 한지붕 아래에서 바이오·케미칼 부분을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다.

최창원 부회장이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을 맡으며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의 역할에도 시선이 집중된다.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지금까지 지동섭 SK온 대표와 각자대표 체제로 SK온을 이끌어왔다.

일부에서는 최 수석부회장이 SK온을 넘어 SK이노베이션까지 맡아 역할을 확대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한편 이석희 사장이 SK온 대표이사에 내정되며 지동섭 현 SK온 대표는 대표직을 내려놓고 수펙스추구협의회로 이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부 교수는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SK그룹도 젊은 인재를 통해 이를 극복하려는 시도로 보인다"면서 "올해 경영실적이 부진했던 만큼 세대교체를 통한 혁신을 위해 적절하게 인사를 정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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