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되는 고물가 속에서 쌀 때 쟁여두기용으로 대량 구입해두는 '자린고비형 소비'와 엔데믹으로 주춤했던 '플렉스형 소비'가 돌아오며 두 트렌드가 공존하는 모양새다.
고가 상품군의 대표 격인 가전제품 전체 거래액은 73% 증가했다. 상품별 억대 매출을 기록 중인 로봇청소기가 포함된 생활미용가전은 121%, 계절가전은 56% 증가했고 주방가전(50%)과 영상가전(24%)도 모두 신장세를 기록했다. 이 밖에도 모니터(136%), 음향기기(72%)를 비롯해 엔데믹 영향으로 여행·항공권은 2배 가까이(98%), 시계 등 명품잡화도 48% 더 팔렸다.
저렴한 가격대의 상품도 인기다. 특가에 미리 구비해두면 좋을 e쿠폰 거래액이 14% 증가했고 ▲문구용품(16%) ▲바디·헤어(14%) ▲생필품(13%) ▲커피·음료(11%) ▲가공식품(6%) 등이 모두 신장했다. 세부 품목으로 ▲통조림·캔(30%) ▲세제(14%) ▲물티슈(20%) 등 쟁여두기용 상품이 불티나게 팔렸고, 최근 빈대 관련 이슈의 영향으로 살충제(130%)도 많이 판매됐다.
G마켓 관계자는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알뜰한 자리고비형 소비가 대세로 자리 잡았지만, 반대로 고가 제품에 지갑을 여는 큰 손 고객도 증가하는 소비 양극화 형태가 이어지고 있다"며 "객단가 높은 프리미엄 상품부터 대용량 가성비 상품까지 다양한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오는 19일까지 '빅스마일데이'를 통해 강력한 혜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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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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