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의 한 골목길에서 어슬렁거리던 황소가 세워져 있던 스쿠터로 다가갑니다. 그리고는 슬쩍 눈치를 보다 앞발을 들어 스쿠터에 올라타는데요.
황소가 올라타자 스쿠터는 앞으로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시동이 걸려 있지 않았음에도 황소의 힘은 스쿠터를 이동시키기에 충분했죠.
스쿠터의 속도는 점차 빨라졌고, 균형을 잡는 데 성공한 황소는 그대로 앞을 향해 내달렸습니다.
하지만 황소에게는 치명적인 문제가 있었는데요. 바로 스쿠터의 진행 방향을 바꾸는 법을 모른다는 것.
그렇게 앞으로만 달리던 스쿠터는 결국, 벽에 부딪히고 말았죠. 황소는 충격을 받은 듯 잠시 비틀거리다 자리를 떠났습니다.
스쿠터 탈취에 성공할 뻔한 이 황소, 설마 스쿠터를 암소로 착각했던 건 아니겠죠?

뉴스웨이 이석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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