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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쌀 때 들어가자"···지속되는 엔저에 엔화 예금 '쑥'

금융 은행

"쌀 때 들어가자"···지속되는 엔저에 엔화 예금 '쑥'

등록 2023.11.10 15:38

정단비

  기자

지난달 말 잔액 1조489억엔1년 전에 비해 54%가량 증가100엔당 860원대 기록 등 역대급 엔저 영향

역대급 엔저에 은행들의 엔화 예금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사진=강민석 기자 kms@newsway.co.kr

역대급 엔저가 지속되면서 시중은행들의 엔화 예금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3600억엔 가까이 불어났다. 향후 엔화 가치가 상승했을 때 환차익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11일 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시중은행들에 따르면 이들의 지난달 말 기준 엔화 예금 잔액은 1조489억엔이었다.

이는 전월 대비 1.5% 증가한 수준이다. 지난해 10월 말 엔화예금이 6811억엔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1년 만에 54%(3678억엔)가량 급증한 것이다.

엔화 예금은 올해 들어 지난 5월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전월 대비 21.1% 증가했고 6월은 29.5% 늘었다. 이후에도 전월 대비 4.6%, 1.5%, 3.9% 등 매달 불어나는 모습이다.

이처럼 엔화 예금에 자금이 몰리는 데는 엔저 영향이 크다. 최근 원·엔 재정환율이 100엔당 860원대까지 떨어지면서 엔화 값이 쌀 때 사두려는 수요가 반영됐기 때문이다.

류진이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미 국채 금리의 급락에도 불구하고 엔화 약세 현상은 지속되고 있지만 원·달러 환율은 급락 이후 숨 고르기를 보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100원·엔 환율이 860원대 수준까지 급락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100원·엔 환율이 860원대를 기록한 것은 중국 붐이 한창이었던 2008년 이후 처음"이라며 "엔화 원화 가치의 차별화 원인은 기본적으로 통화정책 차이지만 경제 펀더멘탈 고려 시 100원·엔 환율 860원대는 다소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역대급 엔저 등으로 환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은행들에서도 이들을 사로잡기 위해 외화예금상품은 물론 관련 이벤트들도 벌이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환테크 전용 통장인 '바로 보는 외화통장'의 가입 가능 통화를 기존 미달러(USD)에서 엔화(JPY)와 유로화(EUR)까지 확대했다. 최근 지속되는 엔저로 인해 엔테크 등 환테크에 대한 고객 니즈를 반영해 개선한 것이다.

Sh수협은행도 지난 7월 미 달러, 유로화, 엔화 등 외화적립예금에 대해 환율 우대를 제공하는 'Sh똑똑환테크 외화 적립예금'을 출시했다. 우리은행은 최근 예금금리에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우리 WON 외화 정기예금 특판'을 실시했다.

이밖에 신한은행의 '신한 밸류업(Value-up) 외화 회전 정기예금', 하나은행의 '외화 정기예금' 등의 상품들도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최근 엔화 가치가 역대 최저 수준이다 보니 환테크를 노리거나 여행자금 목적으로 엔화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엔화 예금도 증가하고 있다"며 "엔저 현상으로 인해 당분간 이같은 흐름은 지속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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